어느 왕이 있었다. 간신들의 모략으로 왕은 충신을 죽이게 됐다. 그 모략을 알게 된 모후가 아들인 왕을 찾아 훈계했다. “누가 진정한 충신인지, 누가 간신인지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을 관찰해 보거라. 누군가를 떠올렸을 때 마음이 편해지면 그는 충신이요, 마음이 불안해지면 그는 간신이니라.”이에 왕이 모후에게 대답했다. &ldq
2014년 현재 국제의원연맹 회원국 가운데 여성 의원이 차지하는 평균 비율은 21.9%이다. 그 가운데 한국의 여성 국회의원은 전체 의석 가운데 15.7%를 차지한다. 2014년 현재 한국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국제의원연맹 회원국 154개 가운데 93등이다. 제19대 국회에서 여성 국회의원의 비율이 역대 최대라 여성의 정치적 참여에 있어서 일대 도약이라고
칼럼 제목이 조금은 지루한 듯싶다. 외교를 다룬다는 것이 좀 그렇다. 어떠한 사실을 안다는 것과 그 사실을 내 행동으로 옮긴다는 문제를 다룬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까닭이다. 최근의 정치 현황을 보면서도 그렇다. 많은 지적을 하지만 정치인들에겐 소귀에 경 읽기 식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세상 일을 모른다고 할 수는 없다. 세상일 들어서 알고, 봐서 알고
지난 금요일에는 기호일보 독자위원회 월례회 겸 세미나가 개최됐다. 사회 각 분야에서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면서 각자의 눈으로 사회와 삶을 바라보고 있는 분들로 독자위원회를 구성했다.지난 4년 동안의 독자위원회 활동과 발자취를 뒤돌아보면서 새롭게 도약하는 기호일보를 위해 독자위원회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었다. 1천만 명 이상의 사람이 모여 살고
기원 후 70년에 예루살렘은 로마군에 의해 포위돼 함락됐다. 그런데 함락되기 직전의 이야기다. 로마군의 포위망이 점점 다가오고 예루살렘의 멸망이 시간문제일 시점에서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이 급히 모여 회의를 열었다. 우리 모두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이집트에서 포로생활을 하던 유대인을 이끌고 탈출해 약속의 땅인 가나안 즉, 오늘날의 이스라엘 땅으로 건너간 모세는
기차를 타고 미국 가자라고 하면 모두가 뚱딴지같은 말이라고 쏘아붙일 것이다. 과연 이 말이 어불성설일까? 최근 중국 정부는 중국에서 미국까지 1만3천㎞의 거리를 이틀 만에 주파하는 고속철도 건설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 소속의 과학기술 분야 최고 학술기구인 중국공정원의 한 전문가가 이달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국 동북성~시베리아~러시아와 미국
국가 간 전면적 전쟁이나 대형 자연재해는 국민을 집단적 고통으로 몰아넣는 국가적 재앙이다. 그런데 인재가 겹친 대형 참사가 국가적 충격과 함께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불신을 사게 되는 경우에는 정권을 위기로 모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임진왜란은 우리 역사상 가장 참혹한 사건으로 기록돼 있다. 이 전쟁으로 말미암아 선조는 조선시대를 통틀어 두 차례의 전란
“세상 물정 모르고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바로 뭐가 됐더라면 제대로 못했을 텐데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돼 ‘약’이 됐다.” 누가 한 말일까? 안철수 의원이 한 말이다. 여기에서 뭐는 무엇일까? 대통령이란다. 언제 한 말일까? 지난 4월 1일 동료 의원들과 기자들 앞에서 한 말이다. 그날이 만우절이라고 농담을
안대희 총리 후보자의 지명과 사퇴, 이 일로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대법관 출신으로서 5개월간 16억 원을 벌었고, 총리 지명 하루 전 11억 원을 사회에 환원했었다. ‘하루 1천만 원’이란 돈을 번 셈이다. 여론은 들끓었다. 기부금 3억 원을 낸 사실을 스스로 밝혔다. 총리 지명자로서 체통이 서지 않는 자세다. 흔희들 이런 경우 금 변
짧은 인생을 살면서 부모의 입장에서 겪지 말았으면 하는 소원이 몇 가지가 있을 것이다. 자식이 남보다 부족한 것, 자식이 남보다 나쁜 평가를 받는 것, 자식이 남보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 자식이 남보다 건강하지 못하고 약한 것 등등 사람마다 다르지만 분명 몇 가지는 다 갖고 있을 것이다.그 중에서 가장 겪지 않기를 매일 같이 기도하고 있는 것이 자
세월호 참사로 인해 대한민국이 올 스톱된 분위기다. 피어 보지도 못한 많은 어린 학생들을 제대로 손쓸 수도 없이 보낼 수밖에 없는 우리 사회의 무능함에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함을 느낀다. 시간이 얼마가 걸리건 이번에는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잔인한 4월이 지나고 이제는 5월이 시작됐다. 노동절 등 5월 연휴를 맞
지난 3월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한·독 히든 챔피언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Nuclear Security Summit)에 참석한 후 독일 가욱(Gauck)대통령의 초청으로 독일을 국빈방문해 가욱 대통령, 메르켈(Merkel) 총리와 회담 및 오찬과 만
법무부가 지난 3월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낸 소위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 망인의 가족들을 상대로 한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에서 13억9천만 원을 국가에 반환하라는 소송에서 승소했다. 망인은 1974년 5월 27일 대통령 긴급조치 위반, 국가보안법 위반, 반공법 위반 등의 죄명으로 구속 기소돼 1974년 7월 11일 비상보통 군법회의에서 공소 사실이 모두
안철수 의원이 제1야당의 당대표가 됐다. 2013년 4월 24일 서울 노원병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해 국회의원이 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제1야당의 당대표가 됐으니 그새 많은 변신을 거친 것이 분명하다. 지난 1년 동안 안철수 의원이 쏟아냈던 말과 실제 행동이 떠오른다. 양당제의 폐단이 한국 정치를 구태정치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해 놓고선 제1야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천217만5천550명(문화체육관광부 통계)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구촌 국가 중 23위(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통계)에 해당하며 2012년 26위에서 3단계 상승한 결과다. 이러한 결과의 배경에는 중국인 관광객(요커·遊客) 증가가 큰 몫을 차지했다.지난해 방한 중국인 입국자 수는 432만6천86
수년 전 회사에 심어 놨던 5년생 벚나무 20여 그루가 이젠 제법 성인 티를 내며 분홍빛의 다양한 꽃망울을 내보이고 있다. 다만 두 그루가 지난 연말 강추위로 껍질이 활처럼 벗겨지며 고사 지경에까지 이른 것으로 보여 재생할 수 있을까 아직도 미지수여서 염려가 된다. 사후약방문 심정으로 그 즉시 모든 나무들의 밑둥치를 볏짚으로 꽁꽁 묶어 놨음은 물론이다. 벚
내가 중·고등학교에 다니던 즈음에 일간신문들은 대학입학 예비고사(지금의 수학능력시험과 유사하게 전국 일제고사 형식으로 실시됐으며, 예비고사를 합격해야만 대학 입학원서 제출이 가능했다) 합격자 발표일을 전후해 수석 합격자들을 인터뷰한 기사를 게재하곤 했다. 신문에 실린 수석 합격자들의 답변은 대부분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 “예습&mid
밝은 임금은 구차한 상이 없고, 벌을 용서하는 일이 없다. 상을 구차하게 주면 공신이 그 일을 게을리하고, 벌을 용서하면 간신이 비행을 저지르기 쉽다. 그런 까닭에 진실로 공이 있으면 비록 소원하고 천한 자일지라도 반드시 상을 주어야 하고, 진실로 허물이 있으면 비록 친근하고 사랑하는 자일지라도 반드시 주책하여야 한다. 법을 공정하고 엄격하게 시행하는 것으
며칠 전 2014년 지방선거를 100일 앞두고 인천을 위한 10대 어젠다가 발표되었다. 이렇게 선정된 10대 어젠다는 연구결과와 함께 정당보조금을 받는 새누리당·민주당·통합진보당·정의당에게 각각 전달되었다. 지난 4개월 동안 2014 지방선거 인천매니페스토추진위원회가 인천지역의 경제·재정·행정&
인테넷 발전은 우리의 생활상을 바꾸어놓는 획기적인 변화이면서 일하는 사무실 풍경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열심히 컴퓨터를 들여다보고 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각지대에서는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 쇼핑에 열중하는 직원들도 적지 않다. 온라인 쇼핑뿐만 아니라 실시간 채팅, 동영상 시청, 심지어 게임까지 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최근 중국의 한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