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어통용도시 ‘허깨비 놀음’을 당장 집어치우라." 한글단체 75곳과 인천 시민사회단체 53곳 이름을 적은 펼침막 문구다.한글문화연대 소속 회원 15명은 18일 오전 11시 10분께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글을 담은 펼침막을 내걸었다.이들은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사는 외국인은 8천여 명에 불과해 내국인 42만여 명보다 훨씬 적다"며 "자국민들이 자유로운 영어 소통 능력을 갖추지 않는 한 영어통용도시가 되지 못하기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 중인 영어통용도시 조성사업은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센트럴파크 안 화장실 문을 항상 개방하다 보니 이용객들이 민망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잦아 불만이 터져 나온다.지난 17일 오후 6시께 찾은 센트럴파크에는 화장실 6곳이 있다. 하지만 이 중 2곳은 문을 활짝 연 채로 문을 닫지 못하게 철사로 고정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화장실을 이용하는 남자들은 볼일을 보면서도 계속 문밖을 주시해야 하는 처지다. 더구나 남자용 소변기는 출입문을 들어서자마자 오른쪽 벽면에 있어 공원 이용객들이 이곳을 지나다가 고개만 돌려도 서로 눈이 마주친다.이모(36)씨는 "소변을 보는데 지
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판사는 18일 공사장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기소된 부동산 종합개발회사 대표 A(47)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하도급 건설업체 대표 B(60)씨에게도 징역 8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A씨와 B씨는 지난해 1월 17일 오전 11시 10분께 인천시 강화군 신축 건물 공사장에서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노동자 C(65)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C씨는 당시 지상 2층 테라스 외벽에 석재를 붙이는 작
인천경찰이 ‘시민 참여, 보행 안전 중심 교통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경찰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시민 2천1명에게 불편·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교통시설을 제안받아 698건을 접수했다. 제안 내용은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안전지대 설치·차로 조정, 신호체계 개선, 단속카메라 설치, 교통 단속이 주를 이뤘다. 698건 제안 민원 중 경찰은 425건을 조치한 뒤 민원인들에게 개별 통지했고, 나머지 273건은 교통안전 심의와 예산 수반 같은 종합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어서 시·군·구를 비롯한 도로관리청과 현장 점검을 거쳐 시설을 개선
경기도내 택시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공급 대비 신규 면허 발급이 증가하면서 과다한 수급에 따른 불균형이 계속돼 택시산업 침체가 심화하는 양상이다.택시 총량제로 승객이 적은 지역에 감차 계획을 추진 중이지만, 10년 넘도록 적정 수준의 택시 면허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산업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18일 도와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도내 택시산업 현주소를 점검하는 ‘경기도 택시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기본방향’ 연구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보고서가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택시 총량제를 도입한 2005년 이후 도내 택시 면허 대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시비를 둘러싼 여야 간 정쟁이 경기도의회로 번졌다. 도의회 여야는 사업 철회를 철회하라는 결의안 채택을 두고 각각 상대 진영을 강하게 비판했다.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논평을 내고 "전날(17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홍근(민주·화성1)의원이 긴급 발의한 ‘서울∼양평고속도로 철회 철회 촉구 결의안’을 해당 상임위원회인 건설교통위원회에 상정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국민의힘 반대로 최종 불발했다"며 "국민의힘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추진을 위해 도의회가 나서 달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을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출생 미신고 아동 2천여 명 가운데 249명이 병이나 범죄에 연루돼 숨졌다고 조사했다. 814명은 아직 수사 중이다.보건복지부는 2015~2022년 출생했지만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임시 신생아 번호가 남은 아동 2천123명을 조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전체 조사 대상자 11.7%인 249명이 숨졌다. 지자체 조사에서 222명, 경찰 수사에서 27명을 확인했다.지자체 조사에서 확인한 222명은 병사와 그 밖의 요인에 따른 사망이다. 사망신고나 사망진단서, 사체검안서 따위로 아동 사망을 확인했다.경찰이 확인한 사망 아동
"날씨도 무덥고, 비가 너무 와서 손님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예요."18일 오전 성남시 중원구 A전통시장에는 장을 보러 오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시장 한쪽에 있는 채소 가게는 알록달록한 과일과 채소를 지나가는 고객들이 잘 보도록 진열하느라 바빴다.다양한 생선을 파는 수산물업자도 손님을 빨리 맞으려고 물품 정리에 한창이었고, 반찬가게도 새벽에 만든 반찬을 가게 앞에 진열했다.하지만 아침 장을 보러 오는 손님으로 붐비던 이곳에 오가는 사람이라곤 상인들뿐이었다.빠른 걸음으로 시장을 지나던 50대 김모 씨는 "비가 많이 와서
경찰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과속차 속도를 통제하는 시설물을 개발한다. 대전과 수원에서 잇따라 발생한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망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하겠다는 의도다.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경찰청 1층 문화마당에서 ‘치안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사업(폴리스랩2.0 사업) 2023년 신규 과제 착수회의’를 열고 4개 신규 연구과제를 논의했다.가장 눈에 띈 신규 과제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더컴퍼니가 연구한 ‘실시간 교통상황 고려한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방지 시스템’이다.경찰은 이 업체와 스쿨존에 설치한 지능형 폐쇄회로(CC)T
국방부가 상수원보호구역 인근 군 유휴 시설의 오염된 흙을 정화하면서 안전관리를 소홀하게 하고 부실공사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연일 내리는 큰비에도 오염토를 그대로 쌓아 둬 상수원보호구역 환경오염이 우려된다.기호일보는 지난달 초 국방시설본부 경기남부사업단이 A업체에 발주해 진행한 양평군 양평읍 회현리 10의 21 오염토 정화 현장에 안전을 위한 펜스나 표지판이 없다고 지적했다.또 오염된 흙을 반출하기 전 임시 보관하는 과정에서 허름한 포장 위에 위험하게 쌓아 둬 자칫 비가 내려 기름과 지하수
○…함께 살던 일터 후배에게 ‘헤드록’을 걸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는데, 일산서부경찰서는 18일 폭행치사 따위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A씨는 지난 8일 오전 5시 3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주택에서 20대 남성 B씨에게 헤드록을 거는가 하면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데, 범행 직후 A씨는 B씨가 몸이 늘어지고 의식이 없자 119에 전화해 "기절한 듯싶다"고 신고.○…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일용직 현장에서 실수한다는 이유로 상급자에게 자신이 질책당한 데 화가 나 범행했다고 말했는데, 이들은 날품팔
앞으로 영아 살해범도 일반 살인범처럼 최대 사형까지 형량 부과가 가능해진다. 18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형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영아 살해·유기죄를 폐지하고 영아 살해·유기에 대해 각각 일반 살인죄와 유기죄 처벌 규정을 적용받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형법 영아 살해·유기 관련 규정 폐지는 1953년 9월 형법을 제정한 뒤 70년 만에 처음이다. 법 개정으로 영아 살해에 대해서도 일반 살인죄 사형·무기나 5년 이상 징역, 존속살해죄 사형·무기나 7년 이상 징역 처벌 규정을 적용한다
인천시와 각 군·구에 재난상황이 발생할 경우 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방재안전직 공무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더욱이 평소 행정 업무를 병행하는 탓에 재난시설 관리가 뒷전으로 밀리면서 시민 안전이 걱정된다.18일 시에 따르면 방재안전직은 2013년 도입한 ‘방재안전직렬 제도’로 탄생했다. 방재안전직 공무원은 주로 재난을 대비하는 업무를 하거나 재난이 발생할 경우 시민 안전을 지킨다. 순환보직이 아니라 장기 재직이 가능하게끔 유도해 재난관리 담당 공무원이 경험을 축적해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방재안전직 공무원 필요성은 최근 꾸준히 발생한 이상
"자랑스러웠던 한빛부대 파병 경험을 잊지 못해 다시 한번 남수단 파병을 지원했습니다. 대한민국 국군 위상을 드높이겠습니다."18일 오전 11시 국제평화지원단 연병장. 남수단재건지원단(한빛부대) 파병 17진 환송식에 참석한 박형욱 중령이 전한 다짐이다.환송식 시작 10분 전에도 가족과 친지 방문객이 끊이지 않았다. 코로나19 탓에 비대면으로 진행하던 환송식을 4년 만에 대면으로 열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 가족·친지 신청 인원은 700여 명이었다.파란 베레모를 각을 맞춰 쓴 한빛부대 장병들은 비장한 표정으로 환송식에 임했다. 특전사
"재외동포청을 유치한 인천, 전 세계 750만 동포를 품는 다양한 예술 공간을 조성해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18일 인천시 중구 개항박물관에서 만난 재미동포 선희김정(58·여)작가는 재외동포청이 들어선 인천이 다양한 문화 공간을 조성해 동포와 상생하면서 발전하기를 바랐다.그는 "동포들은 늘 고국을 마음에 품고 살아 한국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따뜻한 엄마 품을 느낀다"며 "유달리 인천은 근대 문화를 보유한 아주 매력 있고 따뜻한 곳"이라고 했다.이어 "인천 중구는 개항로라는 아름다운 거리를 품었는데도 활기를 잃은
창간 35주년을 맞은 기호일보 임직원들께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인천·경기지역을 대표하는 ‘아침을 여는 신문’으로서 앞으로 35년, 나아가 350년, 3천500년의 행보를 더욱 기대합니다.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기호일보 창간 35주년을 축하합니다. 공정하고 가치 있는 소식을 전달하려고 노력하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경기·인천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으로서 앞으로 기호일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독자로서 늘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