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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가 물류체계를 대폭 손질하기에 나섰다. 도로중심 의 물류체계가 안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 문제를 대량·장거리 수송이 용이한 철도 및 연안해운 체계로 전환하고, 낙후된 물류를 혁신하기 위해 각종 제도개선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는 그 동안 경제개발 과정에서 ‘곁다리’ 정도로 홀대했던 물류부문을 중요한 산업의 한 축으로 인정하고 여타 제조업체와 마찬가지
서해안
기호일보
200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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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각종 지원제도가 등장하고 있지만 정작 출산 당사자인 노총각, 노처녀에 대한 문제는 등한시한 경향이 있는 듯 하다.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를 보면 20대에서 30대 남녀 2명 중 1명이 미혼이고 출산이 가능한 15~49세 여성의 37%가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고 있다고 한다.더욱 문제인 것은 결혼 적령
서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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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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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가 청소년사회뿐 아니라 심지어 직장인들 사이에서조차 있다. 문제는 왕따를 당하는 피해자가 아니라 왕따를 놓는 일부 집단에 문제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일부 힘 있는 몇몇의 사람이 무리지어 만만해 보이는 대상을 왕따 놓는다. 이른바 왕따가 그 집단속에서 실수라도 하면 그야말로 용서받을 수 없는 공적(公敵)이 돼 버리고 만다. 더욱 심각한 것은
서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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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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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같은 인사말, 즉 '사랑합니다'라는 말이 전화속에서 등장했다. 영화가 아니라 실제 상황이다. 114 안내문의 전화를 걸면 “사랑합니다, 고객님”을 들을 수 있기 때문. 누구나 한번쯤은 이 같은 말을 듣고 귀를 의심했을 것이다.“사랑합니다”는 지극히 사적인 말이고 공적으로는 거의 금기어 수준인데 전화기 저쪽에서 젊은 여성이 느닷없이 사랑한다고 말하니 기
서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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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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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人蔘.ginseng)은 미나리목 오가피나무과(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음지성 여러해살이풀 또는 이것의 뿌리다. 원래 온대지역 산악지대의 삼림에서 자생하는 음지식물로 약용으로 수요가 늘면서 재배를 하게 됐다고 한다. 뿌리의 모양이 인체의 모습과 닮아 인삼이라 불리게 된 인삼의 뿌리는 자양·강장·강심·보정·건위·진정 등 여러 가지 약효를 나타내고 독성이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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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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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 동안 여성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가장 동적이고 활발한 시기다. 이에 여성의 가임기는 365일이라고 한다. 일정한 배란 외에도 돌발배란이 많고, 그 만큼 여성의 몸은 임신되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섹스는 종족보존, 즉 아기를 낳기 위한 경우보다 사랑의 확인이나 쾌락의 경험 등의 측면에서 이뤄지고 있는 현실에서 지속적인 가임여성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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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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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항만인력 공급체제 개편을 위한 정부방침에 따라 노·사·정간의 협약에 이어 노·사간에는 각자의 입장을 놓고 개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사는 사대로 비공개회의를 통해 조심스럽게 협의를 전개하고 있다.항만인력 공급 개편 특별법에는 퇴직 항운노조원에 대한 생계안정 지원금 지급 기준, 상용화 합의 미이행 하역업체에 대한 제재 방안, 상용화 수용 항운노조원
서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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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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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으로 인한 고통은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심각한 것 같다. 보통 성인들은 결혼을 전후해 살이 찌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는데 40대에 접어든 어지간한 성인들 대부분은 약간씩의 비만을 갖고 있다고 한다. 예전이야 배가 조금 나와야 그래도 인품을 갖추고 있다며 비만을 부추기는 현상도 있었지만 요즘은 배가 조금이라도 나오면 퇴물취급 받기 일쑤고 당장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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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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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한 집단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그 집단의 최고 우두머리를 필요로 한다. 자의든 타의든 그 집단의 우두머리가 내리는 지시에 따라 행동한다. 하나의 목표점을 정하고 우두머리는 핵심 참모들과 고민을 거듭하고 최종 결정을 내린다. 조직원들이 그의 지시를 따르고 결과를 기다린다. 결과가 좋으면 모든 조직원들이 칭찬을 받고 결과가 나쁘면 우두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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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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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中毒)은 생체가 어떤 독성에 의해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경과에 따라 만성중독, 급성중독으로 나눈다. 만성중독 가운데 마약, 각성제, 알코올 등과 같이 기벽성을 지난 것이 많으며, 공업이 발달하면서 유기용제 중독과 납중독, 수은, 비소, 망간, 크롬 중독 등 만성직업성 중독이 자주 발생한다. 급성중독은 연탄에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와 수면제, 향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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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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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閏)달을 맞아 수의(壽衣)와 이장(移葬)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이는 윤달에 얽힌 속설 때문이다. 윤달은 음력에서 태양력과의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두는 한달. 지구의 공전주기는 약 365.2422일이고 달의 공전주기는 약 354일이므로 3년만 지나면 33일가량이 모자라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19년에 7번 윤달을 두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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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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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람들은 윤달을 ‘여벌 달’ ‘공달’ ‘덤달’ 또는 ‘썩은 달’이라고 불렀다. 다른 달과는 달리 걸릴 것도 없고, 탈도 없는 달이라 해서 평소 주저하던 궂은 일을 하는 관습이 내려오고 있다. 조상의 묘를 이장하거나 화장을 하고 맘놓고 이사를 하기도 하고 모든 잡신이 쉬는 달이어서 액(厄)이 없다고 믿었던 것이다.조선시대 세시풍속을 집대성 해놓은 동국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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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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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 것이 동물의 왕국에 나오는 것처럼 동물적 본능에 따른 짝짓기 의식은 아닐텐데 조금 시간만 지나면 헤어지는 게 다반사여서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 전에는 죽고 못 살 것처럼 온갖 닭살을 일으켜 세우게 하더니 사소한 일에도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고 법원에서 길어야 30분이면 남남이 되니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말은 그야말로 옛말인 듯싶다.
서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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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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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스트리아에서 납치범에 8년간이나 감금됐다가 가족 품에 안긴 한 소녀로 인해 '스톡홀름 증후군'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이 소녀는 지난 98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등굣길에 납치돼 자신의 집에서 불과 10여㎞ 떨어진 슈트라스호프라는 마을의 1.8평 크기에 창문도 없는 납치범 지하방에서 무려 3천97일, 그러니까 8년간이나 납치범에 의해 사육당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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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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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나 상황을 밖으로 나타내지 못하고 혼자서 속으로 끙끙 앓는 것을 표현한 우리나라 속담이 있다. ‘벙어리 냉가슴 앓는다’라는 속담이다. 이를 놓고 어느 한의사는 가슴은 원래 인간의 생리상 뜨거워야 하며 머리는 차가워야 하는데 가슴이 차면 병이 생긴다고 한다. 어느 예술가는 가슴이 뜨거워야만 차가운 머리로 영감(靈感)을 얻어 창작을 할 수 있다고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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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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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의 우리의 땅이었던 부여는 콩의 명산지로, 콩으로 간장과 된장이 섞인 걸쭉한 장을 담갔다. 고구려에서는 ‘장양’이라 해 장담그기와 술빚기 등의 발효성 가공식품을 잘 했다는 기록이 나오고, 고려시대까지는 된장에 관한 구체적인 문헌이 없지만 콩으로 메주를 쑤는 법이 ‘증보산림경제’에서 보이기 시작해 오늘날 된장 제조법의 근간이 되고 있다. 메주로 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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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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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 성인 오락 게임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지난 2004년 대당 700만 원에 출시된 이 성인 게임이 전국적으로 4만5천 대 이상 팔렸다니 과히 놀랄만한 일이다. 일종의 파친코 형식의 이 게임은 배팅액의 최고 250배까지 받을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조금만 더하면 대박이 터질 것이라는 예고시스템까지 동원해 중독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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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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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인간에게 크게 이로운 데다 여기에 더해 바다는 자체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조력(潮力)발전과 파력(波力)발전, 그리고 석탄, 망간, 코발트 금 등 엄청난 광물자원을 지니고 있다. 삼국시대 신라 해상왕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 달이 5월이라 우리나라는 5월 31일을 '바다의 날'로 정했다. 한국인의 해양사상을 고취하고 인간의 바람과 소망을 잘 들어
서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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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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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해양경찰청이 지난 53년간의 긴 역사속에 해경출신 청장이 최초로 탄생됐다.그 동안 해양경찰청장과 차장·국장급은 육상경찰에서 인사를 통해 내려오다 불과 몇 년전부터 국장과 차장이 해경 자체에서 승격하기 시작하면서 급기야 이번에 자체 청장까지 승진하게 된 것이다. 이는 지난 2003년 해양경찰 창립 50주년을 맞은 기념사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앞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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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0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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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 드라마 주몽이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고구려를 세운 주몽과 함께 조명되는 '소서노(召西奴)'라는 여인에 대해 세인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아버지 연타발 상단의 딸로 그리고 있지만 고대문헌에는 두 나라를 창업한 위대한 여성지도자로 묘사하고 있으며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우리 인천의 역사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단
서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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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