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전 10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정부 주관으로 열리는 제39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18일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도 일제히 기념식장을 찾았다.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평화당 유성엽·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기념식에 자리해...
국 국무부는 한국 정부가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지원사업에 800만달러(약 95억원)를 지원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7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전날 결정에 관한 VOA의 논평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5월 7일(한국시간으로는 8일) 대화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답했다. 이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앞서 8일 있었던 한미 정상간 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밝힌 입장을 다시 확인한 것...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위해 18일 광주를 찾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일부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이날 오전 9시 30분 대형버스를 타고 국립 5·18 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 도착한 황 대표는 곧바로 일부 시민들과 시위대의 격렬한 항의와 마주했다. 경찰 등 경호 인력은 인간 띠를 만들어 황 대표를 보호하려 했으나, 5·18 망언 의원들에 대한 징계없는 기념식 참석을 반대해온 5·18 추모단체 회원 등 수백명의 시민들이 황 대표를 향해 달려들면서 현장에선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황 대표는 ...
5월부터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여름 폭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경남 양산과 경북 경주의 수은주가 이미 27.5도까지 올랐다. 제주는 26.2도, 광주 26.1도, 대전 25.7도, 서울 25.6도, 대구 25.5도, 인천 25.2도 등을 기록 중이다. 이 시각 이후 수은주는 계속 올라 낮 최고기온이 서울 30도, 광주 29도, 대구 28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5월 17일) 전국의 평년(1981∼2010년 평균) 낮 최고기온이 21∼25도라는...
지난해 7월 리비아에서 근무하다 무장괴한에게 납치된 우리 국민 주모(62) 씨가 315일 만에 극적으로 석방되기까지는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간 '특수관계'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때 비밀 군사 양해각서(MOU) 문제를 두고 긴장 관계가 조성됐던 양국 관계가 일련의 정상회담으로 개선·격상되면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2월 말 서울에서 개최된 한·UAE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문...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에도 대북 인도적 식량 지원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대북 식량 지원이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질문에 "식량 문제는 안보 사항과 관계없이 인도적 측면에서, 특히 같은 동포로서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정부는 대북 식량 지원 원칙을 이미 확정했고, 이를 어떻게 추진하느냐 하는 구체적인 방안에 관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의 구체적 계획을 국민께 밝혀드...
문무일 검찰총장은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민주적 원칙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문 총장은 16일 오전 9시 30분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국회에서 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된 법안들은 형사사법체계의 민주적 원칙에 부합하지 않고,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점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는 진실을 밝히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국민의 기본권을 합법적으로 침해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형사사법제도의 개선을 위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하순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함에 따라 북핵 문제 등 한미 현안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최근 북한의 심상찮은 행보 속에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결정은 교착 상태인 북미협상의 궤도이탈을 방지하고 한미 간 공조를 과시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빅딜' 대 '단계적 접근'으로 대치 중인 북미협상의 재개를 촉진할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2020년 재선 가도에서 불거질 수...
김학의(63) 법무부 차관이 한밤에 해외 출국을 시도하다가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지 55일 만에 구속 갈림길에 섰다. 김 전 차관이 구속된다면 검찰은 이른바 ‘별장 성접대’ 사건이 일어난 지 6년 만에 처음으로 그의 신병을 확보하게 된다. 구속 시도가 불발될 경우 과거 수사 부실 의혹 속에 시작된 검찰의 세 번째 수사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오전 10시 30분 김 전 차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수사 필요성이 있는지 심리한다. 이날 오전 10시께 법원에...
"최악의 버스 대란은 피했다." 서울·경기를 비롯한 전국의 버스노조가 15일 파업 예고 시점을 전후해 파업을 철회·유보하면서 우려했던 전국적인 출근길 버스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울산 버스노조가 이날 오전 협상을 타결지으며 오전 이른 시간대 버스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오전 8시 30분 현재 파업을 예고했던 전국의 모든 버스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거나 유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구, 인천, 광주, 전남, 경남, 서울, 부산, 울산 등 8개 지자체 버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약...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국회의원 선거에 불법 개입한 혐의를 받는 강신명(55)·이철성(61) 전 경찰청장의 구속 여부가 15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강 전 청장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수사 필요성이 있는지 심리했다. 이날 오전 10시 22분께 법원에 도착한 강 전 청장은 ‘전직 경찰청장으로 영장심사를 받게 된 심경은 어떤지’, ‘불법 선거개입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경찰과 제 입장에 대해 소상하게 소명할 것"이라고...
두 달 연속 20만명 넘게 늘던 취업자 증가 폭이 지난달 다시 2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실업자 수와 실업률은 4월 기준으로는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0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3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1천명 늘었다. 작년 1월까지 20만∼30만명대였던 취업자 증가 규모는 작년 2월 10만4천명으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 1월(1만9천명)까지 12개월 연속 부진했다. 하지만 2월(26만3천명)과 3월(25만명)에 회복...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정치가 때로는 대립하더라도 국민 삶과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취임 3년 차를 맞아 처음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에 온기를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 정부 노력과 함께 국회 협력도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와 5당 대표 회동으로 막힌 정국의 물꼬를 틀 수 있길 바란다. 정당 대표들과 ...
초등학생이 교사에게 폭언·폭행을 저지르거나 교육 활동을 방해하는 ‘교권 침해’ 행위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육부가 집계한 2014∼2018년 교권 침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학생·학부모·동료 교사 등에 의한 교권 침해는 최근 5년간 전반적인 감소세인데 초등학교에서만 매년 늘고 있다. 교권 침해 총 발생 건수는 2014년에는 4천9건, 2015년 3천458건, 2016년 2천616건, 2017년 2천566건, 2018년 총 2천445건이었다. 2014년과 작년을 비교하면 5년 사이 약 39% 줄어들었다. 그...
성리학 이념을 투영해 지은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서원(書院)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한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한국의 서원’을 등재 권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등재 신청한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 권고,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네 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유네스코 ...
버스 노동조합 측이 1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부총리가 버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중앙정부의 역할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류근종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홍 부총리의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류 위원장은 "부총리가 시내버스 인허가 주무 부처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됐기 때문에 역할은 지방정부가 하는 게 맞다고 했다"며 "그러나 중앙정부도 앞으로 시내버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어떤 역...
선거제·개혁입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경색정국이 좀처럼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위한 5월 임시국회 소집을 둘러싼 여야 입장차가 뚜렷한 가운데 정국 타개책으로 부상한 청와대 여야대표회담·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을 놓고도 여야 대립이 이어지며 당분간 교착 정국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여야5당이 참여하는 여야정상설협의체 범위를 교섭단체 3당으로 좁히자는 자유한국당의 요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일부 절충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결론이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
'컨트롤의 제왕' 그레그 매덕스의 이름이 다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돌기 시작했다. 최근 기세라면 '왼손 매덕스'로 불려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덕분이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7⅓이닝 동안 노히트 행진을 펼치는 등 8이닝을 단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의 6-0 대승과 함께 시즌 5승째를 챙긴 류현진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1회 이래 24이닝 연속 무실점 퍼레이드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1.72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뒤 프랑스로 이송된 한국여성 A씨의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프랑스 군병원 측은 현지시각으로 11일 A씨에 대해 기본 건강검진을 한 결과 건강상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진단했으며, 심리치료 및 경과를 지켜본 후 퇴원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 특수부대가 무장세력과 교전 끝에 이들에게 납치된 A씨와 프랑스인 2명, 미국인 1명 등 4명의 인질을 구조했으며, A씨와 프랑스인 2명은 11일 오후 6시께(현지시...
강원 산불·포항 지진 등 재난피해 지원, 미세먼지 대책, 선제적 경기 대응 등을 위해 마련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국회에 제출된 지 보름이 넘도록 기약 없이 표류하고 있다. 여야 4당의 선거법 패스트트랙 처리로 자유한국당이 장외 투쟁에 나서면서 국회가 마비되고 여야 협상 자체가 중단된 데다, 추경안 내용을 놓고도 야당에서 재해예산만 처리하자며 '분리 추경'을 요구하고 있어 심의가 시작하더라도 험로가 예상된다. 12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5월 임시국회 회기 내 통과를 목표로 지난달 25일 제출된 올해 추경안은 제출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