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혼저자 조두진. 휴먼앤북스. 292쪽. 1만 원. 이옥봉의 몽혼 저자 하응백. 휴먼앤북스. 156쪽. 1만 원. ‘近來安否問如何(근래안부문여하:요사이 안부 묻사오니 어떠하신지요)/ 月到紗窓妾恨多(월도사창첩한다:창문에 달 비치니 이 몸의 한은 끝이 없습니다)/ 若使夢魂行有跡(약사몽혼행유적:임 그려 오가는 꿈속의 넋에게 자취를 남기게 한다면)/ 門
우아한 거짓말 저자 김려령. 창비. 228쪽. 8천500원. 열네 살, 평범한 소녀 천지가 자살했다. 아빠 없는 서민 가정의 둘째 딸이긴 했지만 엄마와 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고, 또 더없이 착하고 모범적인 아이었다. 천지의 죽음엔 어떤 비밀이 있을까?지난해 출판계에 성장소설 붐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된 ‘완득이’의 작가 김려령
참 아름다운 당신 저자 도종환. 우리교육. 247쪽. 1만 원.“선아 엄마는 일을 안 하고 노는 사람들을 경멸한다. 그렇다고 돈벌이가 된다면 아무 일이나 막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선아 엄마는 사람이 하는 일을 정직한 일과 그렇지 못한 일로 나눈다. 그래서 정직하지 못한 일을 해서 돈을 버느니 차라리 굶어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
사과는 잘해요저자 이기호. 현대문학. 224쪽. 1만 원. 차세대 이야기꾼으로 주목받는 소설가 이기호(37)의 첫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가 11일 출간됐다. 돈을 받고 대신 사과를 해 주는 ‘사과 대행업’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죄와 죄의식의 관계를 성찰한 작품이다. 작가는 이전 소설집 &ls
플랫폼(2009년 11·12월호)인천문화재단 발행. 96쪽. 3천 원. 국내·외 전문가들의 ‘인문학적 도시 관점’을 실은 격월간 아시아문화비평지 ‘플랫폼(통권 18호, 2009년 11·12월호)’이 출간됐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경제논리 중심의 도시 발전이 아닌, ‘
피아노 교사저자 재니스 리. 문학동네. 480쪽. 1만2천 원. 올해 1월 미국 바이킹 출판사에서 출간한 소설 ‘피아노 교사’가 국내 언론까지 들썩이게 만들었다. 출간 전 이미 전 세계 23개국으로 판권이 팔려나가고, 출간 2주 만에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이 소설의 작가가 바로 한인 2세였기 때문이다. 국내·외에서
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붕가붕가레코드. 푸른숲. 272쪽. 1만3천200원.“‘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 무조건 낫다’ 이것이 붕가붕가레코드를 지속하게 했던 명제다. ……미래의 생계 문제를 제외하고는 잃을 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소심했던 탓에 먼 미래는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소심했으되
황홀한 글감옥 저자 조정래. 참언론 시사인북. 427쪽. 1만2천 원. “글을 쓴다는 것은 피 말리고 온몸을 쥐어짜는 듯한 고통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힘들기만 했다면 오랜 기간 글을 쓰지 못했겠지요. 고통스럽지만 작품을 탈고하고 나면 온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만족감이 있습니다. 감옥은 감옥이되 황홀한 만족감을 주는 감옥이죠.”&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저자 백기완. 한겨레출판. 479쪽. 1만6천 원.재야운동가인 백기완(77)통일문제연구소장의 자서전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가 출간됐다.그가 자신의 인생을 “좌절과 절망을 먹으며 잔뼈 굵은 삶”이라 표현한 것처럼 민주화의 여명이 움트기 전 대한민국의 가장 어두웠던 시절을 온몸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제14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저자 장은진. 문학동네. 294쪽. 1만 원.“편지를 받을 사람이 있고 또 답장을 보내줄 사람이 있다면, 생은 견딜 수 있는 것이다. 그게 단 한 사람뿐이라 하더라도.(277쪽)”사내는 여행을 떠난다. 허름한 배낭에 MP3와 소설책 한 권만을 들고, 눈먼 맹인안내견 와조와 함께. 발
북쪽거실저자 배수아. 문학과지성사. 287쪽. 1만 원.1993년 데뷔 이후 기존의 전통적인 소설 쓰기를 거부하며 독특한 소설 세계를 구축해 온 배수아. 그녀가 새 장편소설 ‘북쪽거실’을 출간했다. 그의 전작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 신작에서도 전통 서사 형식은 찾아볼 수가 없다. 문장을 따로따로 읽자면 서사문과 묘사문이 적당히 배치돼
건축의 마사지. 1: 대학생의 건축비평 저자 전진삼, 국민대 건축대학. 시공문화사. 222쪽. 1만2천 원.건축의 마사지. 2: 밀림, 정글 그리고 슬럼과의 도시전쟁 저자 전진삼. 시공문화사. 268쪽. 1만5천 원.건축 관련 다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건축비평가 전진삼 씨의 이름을 내건 두 권의 책이 출간됐다. 하나는 국내 최초로 발간된 &ls
보트저자 남 레. 에이지21. 415쪽. 1만2천 원.베트남 태생으로 호주에서 자라 변호사로 성장한 남 레(NAM LE). 이후 미국에 정착한 올해 스물아홉의 청년은 복잡다단한 이력 뒤에 숨겨져 있는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7편의 단편소설을 묶어냈다. ‘보트’라 이름 지어진 이 단편집으로 남 레는 지난 한 해 딜런 토머스 상, 애니스필드
별은 시를 찾아온다저자 김기택 등. 민음사. 160쪽. 8천 원. 별과 달, 하늘과 해, 우주와 천문 등을 소재로 한 시들이 한 권에 묶였다. 시집 ‘별은 시를 찾아온다’는 김기택, 이문재, 나희덕, 문태준 등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가 발사된 1957년 이후 출생한 한국의 대표 시인 50명이 참여했다. 일찍이 볼 수 없었던 &ls
차가운 열정으로 우아하게 미쳐라 저자 윤경혜. 밀리언하우스. 232쪽. 1만2천 원.드라마 ‘스타일’에서 김혜수가 맡은 박기자 역의 실제 주인공이라고 할 만한 스타 편집장의 성공스토리를 담은 책이 발간됐다.새 책 ‘차가운 열정으로 우아하게 미쳐라’는 저자 윤경혜 씨가 풋내기 에디터부터 다국적 패션잡지 ‘
누란 저자 현기영. 창비 출판. 300쪽. 1만 원.제주 4·3사건을 다룬 ‘지상에 숟가락 하나’ 등 선 굵은 작품들로 현대사의 이면을 조명해 온 소설가 현기영(68)씨가 10년 만에 장편소설 ‘누란’을 펴냈다. 소설의 주인공은 ‘386세대’. 그 내면에는 사막의 모래 바람 속에
절망의 구저자 김이환. 예담 출판. 423쪽. 1만1천800원.어느 날 지름 2m 가량에 검은색을 띤, 정체를 알 수 없는 커다란 구가 곳곳에 나타난다. 사람들은 집으로 가는 골목에서, 친구와 만나는 거리에서 무자비하게 사람을 흡수하는 구를 목격하고 극심한 혼란에 빠진다. 사람이 걷는 속도와 비슷한 속도로 움직이며 가장 가까운 사람을 향해 이동하는 구는 총
시, 사랑에 빠지다 저자 천양희. 현대문학. 217쪽. 1만1천 원. “바다가 푸른 하늘의 높이를 비추는 거울인 것처럼, 마음의 하늘에 떠 있는 별이 아득히 떨어져 있는 누군가의 다른 사람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빛이 되는 일을 사람들은 때로 사랑이라 부른다.(허만하, ‘사랑의 별빛’ 중)”문학의 영원한 화두 &lsq
스피벳-어느 천재의 기묘한 여행 저자 레이프 라슨. 비채 출판. 488쪽. 2만2천 원.키 143㎝, 몸무게 33㎏의 작고 깡마른 몸을 지닌 열두 살 소년이 길 위에 섰다. ‘티에스 스패로 스피벳’이란 이름을 가진 소년은 어머니의 사랑을 열망하고, 아버지에게 인정받기를 원하며, 사춘기 누나의 예민한 행동을 이상하게 여기는 몬태나주 시골
열외인종 잔혹사저자 주원규. 한겨레출판. 317쪽. 1만 원.무공훈장이 가득 박힌 군복을 입고 탑골공원에서 듣는 이 없는 시국강연을 펼치는 극우파 노인 장영달, 정규직이 되기만을 꿈꾸며 명품에 돈을 쏟아 붓는 외국계 제약회사 인턴 윤마리아, 설비기사로 일하다 해고된 후 노숙자 생활을 하는 김중혁, 학교를 중퇴한 후 게임에 빠져 사는 백수 청년 기무.사회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