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2027년 개통

스타필드 추가역은 2029년

유정복 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2027년 개통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을 2027년 개통한다. 다만, 스타필드청라(신세계)에 들어서는 추가역은 2029년 개통한다. <관련 기사 2면>

유정복 시장은 2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라연장선에 추가역 건설과 함께 공사 기간 단축 방안을 마련해 차질 없이 2027년 개통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시공 중인 7개 역은 2027년 우선 개통하고, 무정차 통과하는 추가역은 2029년 3월 개통한다.

청라연장선은 서울7호선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를 거쳐 공항철도(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결하는 10.767㎞, 7개 정거장을 지나는 노선이다.

당초 시는 7개 역 건설을 계획했다. 하지만 스타필드청라에 2만 석 규모로 건설하는 돔구장과 청라의료복합타운(서울아산병원), 하나드림타운(하나금융그룹)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규모 수송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추가역을 신설해 모두 8개 역을 건설하기로 했다.

당초 005정거장(국제업무지구)과 006정거장(청라국제도시역) 거리는 약 3㎞로, 다른 정거장 간 평균 거리 2배 이상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과 스타필드청라 인근 삼거리에 추가역 신설이 필요한 셈이다.

시는 스타필드 개장과 서울아산병원 개원 일정으로 추가역을 건설해야 하는 상황에서 2022년 9월 시공 중인 당초 노선을 설계변경해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 유권해석과 감사원 감사에서 설계변경이 법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설계변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투자유치와 사업비 부담 문제를 검토해 지난 6월 당초 노선 본선에 추가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최종 결정했다.

이후 청라연장선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공사 기간 적정성 심의’를 근거로 검토한 결과 청라연장선 개통이 늦어진다는 의견이 나왔다. 시는 개통 지연 문제를 해결하려고 전문가들과 합동 회의를 열어 공사 기간 단축 방안을 마련했다.

유 시장은 "시민 교통편의를 생각해 추가역 신설을 결정했다"며 "공사 기간 단축 방안을 추진해 2027년 개통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변화를 가져오고 비즈니스 환경 개선은 물론 시 발전에도 이바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라연장선 사업 공정률은 11.89%다. 정부와 협의해 9월까지 총 사업비 조정 승인을 받아 내년 12월 추가역 공사를 시작한다.

하민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