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유치를 하고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악수하는 모습.사진=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유치를 하고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악수하는 모습.사진=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유치 경쟁에 본격 뛰어든다. <관련 기사 2면>

유 시장은 15일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공모 신청서 제출을 앞두고 강한 유치 의지를 표명했다.

유 시장은 2022년 취임 뒤 첫 해외 출장지로 싱가포르를 방문하면서 국내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APEC 사무국을 방문해 레베카 파티마 스타 마리아(Datuk Dr Rebecca Fatima Sta Maria)사무총장을 직접 만나 인천 미래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정상회의 인천 유치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오는 19일 APEC 정상회의 공모신청서 접수 마감을 시작으로 이달 중 서면심사와 후보도시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후보도시에 선정되면 다음 달 진행하는 현장실사에 대응하고자 실시단맞이 환경정비, 예상 Q&A, 현장 리허설 진행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 유치계획 설명회 PT 준비와 발표를 진행한다. 외교부는 6월 개최도시를 선정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유 시장은 "인천이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하도록 2025년 APEC 정상회의 인천 개최를 요청한다"며 "인천시 역량과 잠재력을 총동원해 정상회의가 성공 개최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시는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한다면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과 함께 약 523억 원의 직접 효과를 거두리라 분석했다. 또 약 1조5천326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는 물론 8천38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2만571명의 취업 유발 효과 등 간접 효과도 상당하리라 파악한다.

19일 신청서를 제출한 뒤 외교부 선정심사에 대응하고자 시와 군·구, 유관기관 보유 매체를 활용해 인천 전역에 적극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며, 보도자료를 지속 배포해 언론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APEC 정상회의가 성공 개최되려면 개최도시와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최적의 도시가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은혜 기자 ye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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