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亥豕之訛(해시지와)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3년 03월 26일 화요일 제0면

亥豕之訛(해시지와)

亥 돼지 해/豕 돼지 시/之 갈 지/訛 그릇될 와

한자의 ‘亥’자와 ‘豕’자는 서로 글자 모양새가 비슷하여 잘못 쓰기 쉽다는 의미다.

   
 
공자(孔子)의 제자 자하(子夏)가 진(晉)나라에 가다가 위(衛)를 지나가는데, 어떤 사람이 역사책을 읽기를 ‘진의 군사가 삼시에 강을 건넜다(晉師三豕涉河)’라고 읽는 것을 보고 “삼시라는 말은 틀렸으니, 기해(己亥)가 옳다. 무릇 ‘三’은 ‘己’자와 비슷하고, ‘豕’는 ‘亥’자와 비슷해서 혼동하기가 쉽다.”라고 한 데서 유래됐다.

비슷한 말로 ‘魯魚亥豕(노어해시)’가 있다. 노나라 노(魯)자와 물고기 어(魚)자가 비슷하다.

작금에 대학교수, 정치인 할 것 없이 각계 각층에서 논문 표절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잘못된 글자와 문장까지도 그대로 옮겼다가 표절이 들통나기도 한다.

사회 저명인사들까지 예외없이 타인의 연구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낯 부끄러운 짓이 아닐 수 없다. <鶴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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