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은 9일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입은 포천시와 가평군 일대 영농가와 거주지, 이동로 등 곳곳에 대한 피해복구 및 환경정화를 위해 1천900여명의 장병들이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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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8일 이틀간 서해안을 거쳐 강풍을 동반하며 북상한 역대 5위급 태풍‘링링’으로 피해를 입은 영농가와 지역 주민들은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망연자실하며 피해현장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수기사 장병들은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논 1만여㎡와 배 밭 2천여 ㎡ 등 작물 피해를 입은 가평군 조종면과 상면 농가의 쓰러진 벼를 세우고 배를 줍는 등 피해 농가들을 돕는데 두 팔을 걷어 붙였다.

대민지원을 나간 공병대대 2중대장 손준호 대위는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육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기사는 앞으로도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 농가와 도로 등 지자체의 요청을 수렴 후 환경정화 활동 등 대민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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