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작은 발걸음이 생명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다는 생각에 참가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생명을 사랑하자’는 구호 아래 어두운 밤길을 걷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뜻이 머릿속에 새겨지는 것 같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인천생명의전화·기호일보가 공동 주최한 ‘2017 해 질 녘서 동틀 때까지 생명사랑 밤길 걷기’가 지난 15일 송도국제도시 달빛공원에서 열렸다. 행사는 인천 지역 내 초·중·고교생, 대학생, 가족, 자원봉사자 등 3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5㎞(참가자 1천900여 명)·10㎞(900여 명)·30㎞(200여 명) 부문으...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보다 더 귀한 마음이 있을까요?" 2016 생명사랑 밤길 걷기 대회 서포터스로 참여한 박정권(65)씨의 말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포터스로 활동한 박 씨는 "요즘 같이 마음 아픈 소식이 많이 들리는 세상에서 생명을 존중하고 생명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며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가 올해 대회에서 맡은 임무는 ‘임종 체험’을 돕는 일이다. 임종 체험은 가상 죽음을 통해 자신의 지난 삶을 돌아보고 남은 인생을 새롭...
"생명 경시 풍조가 심각한 가운데 밤길 걷기를 통해 어둠을 헤치고 희망을 찾아 나아가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귀한 시간이 됐습니다." 2016 생명사랑 밤길 걷기 행사에서 가장 긴 30㎞에 도전장을 내 완주한 허인복(67)한국자유총연맹 인천시 동구지회장은 참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행사 참가자 2천650명 가운데 30㎞ 코스 도전자는 모두 150명. 이들은 이날 오후 8시께 출발해 다음 날 새벽 2~3시께 돌아오는 강행군에 나섰다. 자유총연맹 동구지회에서는 22명이 참가했으나 30㎞ 코스에 도전한 사람은 허 회장과 회원 ...
"한 걸음, 한 걸음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지킨다고 생각하고 뜻깊은 마음으로 완보했습니다." 지난 9일 ‘2016 생명사랑 밤길 걷기’ 대회 10㎞ 부문에 지원한 홍광표(49)씨는 출발선부터 남다른 각오와 자세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홍 씨는 "평소 병원에서 근무하며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느껴 왔다"며 "생명사랑 밤길 걷기 포스터가 병원에 내걸리자 바로 참가 접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인과 함께 대회 신청 접수를 하며 추가로 기부를 하는 등 생명의 소중함을 마음 깊이 되새겼다. 부인 이정화(46)씨도 남편과 함께 10㎞를 ...
"평소 생명사랑 밤길 걷기 대회에 대해 알고는 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직접 참여해 걷게 되니 신나기도 하고 그 의미에 대해서도 더 생각해 보게 됐어요." 지난 9일 진행된 생명사랑 밤길 걷기 5㎞ 코스에 5년 지기인 정윤진, 허윤채, 허예원(이상 12)양이 동참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 친구로 지내면서 지금까지 친하게 어울리고 있는 이들은 출발선에 서서도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윤진 양의 동생인 윤서(7)양도 함께해 더욱 즐거운 듯했다. 그러다가도 이 대회의 의미에 대해 얘기할 때는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질녘서 동틀 때까지 함께 밤길을… 함께 내딛는 걸음으로 우리는 전혀 무섭지도 외롭지도 않았다.’ 지난 9일 오후 7시께 ‘2016 생명사랑 밤길 걷기’ 대회 10㎞ 코스 참가자들은 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 앞에 모여 출발 사인을 기다렸다.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질 무렵 행사 진행 요원들이 경광봉을 들고 밤길 걷기 대회 시작을 알렸다. 이번 대회 10㎞ 코스는 문학경기장을 출발해 선학국제빙상경기장, 원인재역, 연수체육공원을 거쳐 다시 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으로 돌아오는 밤길이다. 가장 먼저 출발한 10㎞ 참가자들은 출발 신호와 함께...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6 생명사랑 밤길 걷기’에서 150명의 참가자들이 가장 긴 코스 30㎞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코스가 가장 길다 보니 5㎞와 10㎞ 참가자들보다 인원은 적었으나 의욕만큼은 누구보다 넘쳤다. 가장 나중에 출발한 30㎞ 참가자들은 출발점을 지나 문학경기장역~선학어린이공원~솔찬공원(반환점)~인천아트센터~동막역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따라 걸은 뒤 다시 문학경기장으로 돌아오는 강행군을 했다. 참가자들은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이마에 맺힌 땀을 식히면서 걸음을 재촉했다. 이들의 얼굴에는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
지난 9일 ‘2016 생명사랑 밤길 걷기’ 행사장 곳곳에 흩어져 있던 5㎞ 코스 참가자들은 "곧 출발한다"는 안내자의 말에 따라 출발선으로 향했다. 10㎞ 코스 참가자들이 떠나고 난 자리는 금세 메워져 출발선은 다시 열기로 가득 찼다. 출발 신호가 나기 전까지 어린아이들은 행사 부스에서 나눠 준 팔찌를 서로 자랑하기도 했고, 대학생 참가자들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노인 참가자들도 서로를 다독이거나 홀로 몸을 푸는 등 행동은 제각각이었지만 뜻깊은 행사를 앞둔 설렘은 다르지 않았다. 출발 신호가 들리자 참가자들은 출...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그리운 사람을 기억하기 위해, 그리고 나를 응원하기 위해 걷습니다."인천시교육청, 인천생명의전화, 기호일보가 공동 주최한 ‘2016 해질녘서 동틀 때까지 생명사랑 밤길 걷기’가 지난 9일 인천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세상에서 가장 의미 있는 걸음’이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지역 내 초·중·고교생, 대학생, 가족, 자원봉사자 등 3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뜻깊은 걸음을 ...
"한국의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1위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파요. 사람이 태어남에는 분명 그에 합당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극단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오늘과 같이 길을 걸으며 그 의미를 되새겨 봅시다." 지난해 인천에서 처음 시작해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해질녘서 동틀 때까지 생명사랑 밤길 걷기’에서 2년 연속 많은 학생과 직원들이 참여해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는 인천재능대학교. 올해 역시 인천재능대는 256명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참여해 5㎞를 걸으며 캄캄함 어둠을 헤치고 희망을 찾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