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일산신도시 일대 학원가를 중심으로 경찰과 지역 학부모단체가 여학생들의 사회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더욱이 학원이 대규모 밀집한 ‘후곡 학원가’ 일대 상가건물과 인근 지하철 역사 내 여성 화장실의 불법 촬영범죄를 선제적으로 예방한다.

18일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고양시학원연합회와 학부모폴리스, 녹색어머니회를 비롯한 학부모단체 회원들로 자체 구성한 ‘비범한 순찰대’를 투입해 탐지기를 이용한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 중이다.

또한 건물주와 학원장들을 상대로 건물 내 여성 화장실을 직접 점검하도록 ‘불법 카메라 탐지기 대여서비스’도 병행한다.

이 서비스는 일산서구에 사업장을 둔 시설주와 관리인에게도 실시하는 가운데 일산서부서 여성청소년계 또는 지구대·파출소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탐지장비를 무료로 대여 가능하다. 

이와 함께 경찰은 야간시간대 여성청소년계 경찰관들을 학원가 일대에 집중 배치해 학생들의 폭력, 금품 갈취 같은 강력범죄 예방과 단속에도 힘을 쏟는다.

임학철 서장은 "대표적 사회 불안 요소인 불법 촬영 범죄를 근절하고자 지속 점검과 함께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특히 여학생과 여성들이 안심하고 이용하는 화장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탐지장비 대여 지원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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