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청사진으로 출범한 민선8기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김 시장은 시민이 잘 살고 누구나 살고 싶은 의정부를 꿈꾼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일념으로 현장행정을 펼쳐 시민들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도시 혁신을 꾀하는 김동근 시장을 만나 100일을 돌아보고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김동근 시장과 일문일답.

-민선8기 100일을 맞이한 소회와 앞으로 계획은.

▶의정부시민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로 취임한 지 어느덧 100일이 지났다. 30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하며 행정 경험을 쌓았지만 시장이 되고 하루하루가 새롭다. 챙겨야 할 업무와 살펴야 할 현장이 많아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현장 시장실과 각종 행사에서 시민 목소리를 듣는 중이다. 시민들 불편함을 줄여 더욱 나은 의정부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동시에 사명감도 느낀다.

바쁜 나날에도 시민들에게 헌신한다는 마음으로 보내다 보니 보람을 느꼈다. 더구나 새로운 정책에 긍정 평가를 받을 때 힘이 나고 든든하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도시가 되도록 의정부시 직원들과 열심히 뛰겠다.

-취임 후 성과가 있다면.

▶취임한 뒤 시민을 만나 소통하며 민선8기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시정 전반에 걸쳐 권위를 내려놓고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시정을 운영하고자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시장이 된 뒤 시청 출입통제시스템 운영을 중단했다. 이는 시민과 협치 시정을 펼치겠다는 약속 중 첫 실천이다. 시청 로비는 시민갤러리로 조성했다. 시청이 시민들에게 일방으로 정책을 알리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아울러 주마다 수요일에는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민원 현장을 찾아 확인하고, 금요일 현장시장실을 운영해 시민들 고충을 듣고 하나씩 개선하는 중이다.

내부에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나간다. 지금까지 훈시 위주로 진행하던 월례조회를 폐지하고 ‘미래가치 공유의 날’을 운영한다. 시의 비전과 우수 사례를 소개하며 시가 추구해야 할 미래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주요 정책들을 성공으로 이끌고자 정책혁신 플랫폼을 만들어 실행 중심 정책워킹그룹을 운영하는 중이다. 모두 11개 주제로 진행하는데, 민·관·학이 협치하는 정책 거버넌스 형태다. 워킹그룹은 과업을 마무리하면 해산하고 새 그룹이 새로운 과제를 채택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 과정을 밟으면서 협업하는 조직문화가 정착한다고 믿는다.

-내년에는 어디에 중점을 두나.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걷고 싶은 도시, 사통팔달 교통도시, 문화를 향유하는 도시, 복지가 촘촘한 도시로 만들겠다.

한 가지 방안으로 CRC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 용현산업단지 미래형 산업단지로 업그레이드, 장암수목원 조성, 백석천 하천 디자인,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 의정부 동부권역 대공연장 건립, 사회복지관 건립, 아동돌봄통합플랫폼 구축 같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현안 해결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더구나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도봉면허시험장 장암동 이전 취소 문제를 시민들과 함께 의논해 최선의 방안을 찾아가겠다.

-아시아모델페스티벌로 추구하려는 바는.

▶시장으로서 산업과 연결하는 수준 높은 문화행사를 유치하고 싶었다. 의정부는 소상공인 위주 산업구조다. 다른 지역 사람들이 의정부로 모여들게 하고 시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를 경험하려면 어찌해야 할까 고민했다.

그 해답이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이다. 행복로 중심으로 발달한 상권을 이용해 축제를 연다면 의정부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리라 생각한다.

게다가 의정부시가 새롭게 역동하는 문화도시로서 위상을 널리 알리고 싶다. 이번 행사는 뷰티·패션산업들과 연결해 문화산업 주춧돌 노릇을 하고 문화산업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묻지 않아 하지 못한 말이 있다면.

▶지난 70여 년간 안보라는 국가과제로 군사도시 이미지와 함께 각종 규제로 시민들 재산권이 희생당했다. 이제부터 나쁜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도시로 만들 필요를 느낀다. 더구나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를 꿈꾼다. 소상공인 장사가 잘 되는 도시,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도시, 안전한 도시, 생태도시, 즐길거리가 풍부한 문화도시가 됐다는 이야기를 듣도록 헌신하겠다.

아울러 시민들과 소통하며 공약들을 성실히 수행하고 시민들을 섬긴다는 초심을 잊지 않겠다. 시민이 주인인 도시, 시민들 개개인 삶이 좀 더 나아지는 도시로 만들어 보내 주신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겠다.

의정부=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이은채 인턴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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