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감독들이 각자 우승을 기원하며 트로피를 만졌다. /연합뉴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022-2023시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대한항공은 1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올 시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7개 구단 감독 중 5명에게 ‘우승 후보’로 낙점됐다.

2020-2021시즌 우승 후보였던 한국전력을 꺾으며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챔피언까지 올라 통합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에도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더욱이 지난 시즌에는 임동혁의 개인 사생활 문제로 초반 주춤하다가 그의 복귀와 함께 날아올라 V리그 남자부를 제패했다.

대한항공이 올 시즌 통합우승을 이뤄 내면 2011-2012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통합우승을 달성한 삼성화재에 이어 역대 남자배구 2번째 3연속 통합우승을 이루게 된다.

대한항공의 우승을 점친 감독들은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을 포함해 석진욱 OK금융그룹, 신영철 우리카드, 김상우 삼성화재,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다.

지난 시즌에도 대한항공을 이끌었던 토미 감독은 "3연속 통합우승 기록 달성을 위한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확실해 우리 팀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석진욱 감독은 "KOVO컵 대회에서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온 걸 확인했는데, 역시 탄탄한 팀"이라고 했다.

반면 권영민 한국전력,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현대캐피탈을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권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좋은데 외국인 선수까지 좋아서 전력이 가장 좋은 듯하다"고 했다.

후 감독은 "기존 선수와 외국인 선수에 이어 드래프트에서 좋은 신인까지 뽑았으니 최태웅 감독 말처럼 2년의 시행착오를 믿고 이번에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포부도 남달랐다.

대한항공의 에이스 임동혁은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훈련을 열심히 했다. 호흡을 계속 맞춰 온 동료기에 호흡 면에서 문제점을 느끼진 못한다"고 했다.

올해도 OK금융그룹에서 뛰는 레오는 "지난해보다 호흡 면에서 나아지리라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V리그 남자부는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릴 지난 시즌 우승팀 대한항공과 2위 KB손해보험의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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