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은 2023년 1월 8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장욱진 예술의 대표 화두인 불사선(不思善)을 바탕으로 기획한 ‘선(善)도 악(惡)도 아닌 전(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세 거장 장욱진, 곽인식, 최상철의 작품을 소개한다. 불사선은 대상을 편견 없이 바라보라는 선불교의 화두다. 나와 대상의 관계에 대한 성찰은 욕망을 바탕으로 맺어진 관계에서 오는 정신적 공허함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

장욱진, 곽인식, 최상철은 욕망에서 벗어나 자신을 비우고 대상의 진정한 가치를 찾았던 작가들이다. 이들의 고뇌는 독창적인 작업 방식으로 형상적으로 환원된다. 이를 통해 진정한 관계란 무엇인지 깨닫고 삶의 기쁨과 아름다움을 회복할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전시 개막식은 22일 오후 4시 개최 예정이며, 행사 당일 관람료는 무료다.

이계영 관장은 "외부 가치를 추구하지만 내면은 공허한 시대에 자신을 성찰하며 스스로에게 위로를 건네는 시간을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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