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경 화성시 일자리정책국장이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강소기업 육성 전략을 설명했다. <화성시 제공>

화성시가 글로벌 경제 악화라는 상황 속에서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23년 강소기업 육성 성장환경 정책’을 발표했다.

시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정브리핑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며 ‘2023년 강소기업 육성 성장환경 정책’을 설명했다.

우선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강소기업 육성 산학연계 R&D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화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5개 기업의 성과를 발표하며 사업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R&D 지원사업으로 과제 수행을 마무리한 5개 기업은 약 1년간 선정된 과제를 토대로 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연구활동 등 사업화를 진행한 결과 14억 원 상당의 매출 창출과 3건의 지식재산권 출원, 1건의 중소벤처기업부 혁신제품 인증, 14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시는 R&D 지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혁신기업 성장을 통해 매출 상승, 고용 창출 같은 선순환적 경제 활성화 효과를 유도한다.

또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기업의 사업화자금 지원을 위한 ‘화성창업투자펀드’ 조성·운영으로 2023년부터 관내 우수 창업기업 발굴·투자를 시작한다.

올해 조성해 2029년까지 8년간 운용 예정인 화성창업투자펀드는 2022년 펀드 운용사 선정, 조합 결성을 마무리하고 2023년부터 관내 유망 창업기업 발굴·투자에 들어갈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당초 목표액인 90억 원을 상회하는 135억 원 이상으로, 시 출자금 45억 원의 3배에 달하는 자금이 관내 창업 7년 이내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는 소공인 집적지구 활성화를 위한 소공인 육성사업과 소공인 공동 생산 인프라 구축으로 소공인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더할 예정이다.

전문 공용장비를 보유해 소공인의 역량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시설인 공동기반시설(팔탄)과 복합지원센터가 봉담에 이어 동탄에도 구축 중이다.

2023년 상반기 구축 예정인 동탄 소공인 복합지원센터는 반도체·플라즈마 공정장비, 전자부품 신뢰성 테스트, 스마트 팩토리 제조설비 들을 갖춘 공용장비실과 공용전시실, 교육장, 회의실, 사무실 등이 들어서 시 대표 전략산업인 반도체산업 분야의 소공인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리라 기대된다.

정명근 시장은 "미래산업 전환이라는 파고 속에서 묵묵히 지역경제에 헌신하는 기업인들에게 화성형 지역상생 기업 지원 정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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