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운악산 현등사는 지난 23일 서태원 가평군수, 최춘식 국회의원, 군·도의원, 대한불교조계종, 가평군불교사암연합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등사 극락전 중수 낙성 및 부처님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현등사 극락전은 1746년(조선 영조 22)에 조성된 법당으로, 그동안 두 차례 보수가 진행됐지만 낡아서 안전문제가 계속 제기됐다. 

현등사는 2018년 해체보수를 결정하고 전통방식 그대로 기존 재료들을 재사용하고, 망가진 부재는 성분 분석을 통해 같은 성분의 재료로 교체하는 등 5년이란 시간과 정성을 쏟아 극락전 중수를 완성했다. 

현등사 주지 도암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극락전 중수에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노보살이 건넨 100만 원에서 시작된 극락전 중수의 모든 과정을 돌이켜보면 부처님이 함께하신 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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