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구단 감독들은 24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미디어데이에서 재치 있는 비유로 다양한 각오를 전했다.
삼성생명은 ‘닥공(닥치고 공격)과 섞어찌개’로 표현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올 시즌 가용할 인원이 많아 모든 선수가 경기장에 나가서 뛰는 농구, 또 찌개가 섞이지 않으면 맛이 없듯이 모든 선수가 하나가 돼 좋은 맛을 내는 농구를 준비했다"고 강력한 포부를 알렸다.
또한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선택한 가드 키아나 스미스에 대한 소개도 덧붙였다.
임 감독은 "주위에서 1순위 신인 스미스에 기대가 큰데, 팀이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줄 선수인 듯하다"며 "팀이 힘든 상황에 해결할 능력이 있고, 기대할 만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주장 배혜윤도 "어린 선수인데도 새로운 팀에 와서 먼저 다가오려고 하는 밝은 모습이 있다"며 "어느 위치에서도 슛을 쏜다는 점이 인상적이며, 스크린 거는 것을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는 같이 뛰기 좋은 선수가 왔다"고 했다.
신한은행은 ‘에너지 드링크’로 비유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비시즌 김소니아와 구슬, 김진영 등이 합류해 활기찬 분위기로 연습했다"며 "6개 구단 중 가장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에너지 드링크와 같은 팀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그는 더 이상 ‘약팀’ 신한은행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어필했다.
구 감독은 "해마다 꼴찌 후보 혹은 플레이오프에 못 나갈 팀으로 예상하는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돼 오히려 좋다"며 "180도 달라진 신한은행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 주장인 한채진도 "페이스가 달라졌고, 여러 팀에서 선수들이 와서 색다른 변화가 있으리라 본다"며 "이번 시즌은 에너지 있게 활발한 농구를 보여 줄 생각이다"라고 했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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