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회는 24일 열린 제254회 2차 본회의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나들목 진출입로 개선 및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국민의힘 김학엽<사진>의원은 "청라나들목의 극심한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자 기존 1개 도로인 청라나들목 진출입로를 승용차와 화물·버스 전용도로 2개로 나눠 교통량을 분산하고, 영종대교 통행료 시스템 개선과 청라나들목 통행료 인하를 실현할 교통개선책을 제시한다"며 "청라나들목을 운영하는 신공항하이웨이㈜는 이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13년 6월 개통한 청라나들목은 인천 서북부지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진출입도로로 비교적 비싼 통행료임에도 불구, 통행량이 많은 편이다. 더욱이 출퇴근시간대 나들목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는 이유가 요금소와 고속도로를 잇는 차로가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개통 당시 청라나들목 교통이용량을 1일 평균 약 3천500대로 예측했으나 현재 교통 수요예측 결과를 보면 2022년 기준 1일 4만여 대로 무려 12배나 증가해 교통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청라나들목이 상습 정체 구간임에도 신공항하이웨이는 출퇴근 할인제도를 도입하지 않을 뿐더러 통행료도 민자고속도로와 비교해도 현저히 비싸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킨다"고 덧붙였다.

서구의회는 "영종 주민이 영종대교를 이용해 서울 방향으로 이동 시 통행료 지원구간인 북인천나들목으로 나와 청라나들목으로 재진입하는 사례가 증가해 서구지역 교통권 일대 혼잡이 가중된다. 신공항하이웨이는 영종대교 상·하부 도로 통행료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청라나들목은 2013년 6월부터 2022년 9월까지의 누적 통행료가 약 2천100억 원 이상임에도 물가 상승에 따라 통행료 인상은 불가피하다 주장하며 통행료를 동결하는 신공항하이웨이는 청라나들목 운영수익금 집행 내역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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