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24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시정혁신단 출범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민선8기 인천시 혁신정책을 발굴하고 핵심 가치를 실현할 자문기구가 본격 가동된다.

시는 24일 시청 중앙홀에서 ‘인천시 시정혁신단’ 출범식을 열었다. 시는 지난 12일 ‘인천시 시정혁신단 설치·운영 조례’가 공포·시행되면서, 앞서 운영했던 ‘인천시 시정혁신준비단’을 정식 기구로 전환했다.

시정혁신단은 개선이 필요한 민선7기 정책이나 사업을 분석·평가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선8기 3대 핵심 가치인 ‘균형·창조·소통’을 실천하고 발전시키는 데 목적을 둔다. 조례가 정비될 때까지 한시로 운영한 시정혁신준비단은 주마다 회의를 열어 시 핵심과제와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출범식은 시정혁신준비단이 시 담당부서와 줄곧 소통하며 발굴한 주요 혁신과제 36개 목록을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전달하고, 우수 시정 혁신 제안자 5명에게 시상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주요 혁신과제는 인사(조직)·홍보 분야 6개, 재정·경제 분야 9개, 복지·문화 분야 10개, 균형발전정책 분야 11개다.

세부 과제를 보면 ▶인천e음 제도 평가와 개선 ▶인천시 산하 공공기관 혁신 ▶인천시민 방송주권 찾기 ▶주민참여예산제도 개선 ▶행정구역 개편에 따른 자치구 간 재정 조정 ▶시민 복지서비스 품질 향상과 전달체계 역량 강화 ▶북부권 종합 발전방안 도출 ▶대중교통 정책 종합 검토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 이행과 발생지 처리 원칙에 입각한 소각장 추진 ▶인천 신항 배후단지 민간개발 사업의 공공개발 전환 노력을 비롯한 시 주요 현안이 대부분 포함했다.

시정혁신단 단장은 유권홍 시 시정혁신관이 맡았다. 시정혁신단은 대학 교수와 언론인을 포함한 외부 위촉위원 12명, 시 정책기획관과 소관 담당 분야 실·국장을 비롯한 담당 공무원 24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오는 28일 위촉식과 함께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36개 주요 혁신과제는 시정혁신준비단이 노력한 결실인 만큼 인천에 새 바람을 일으킬 밑거름이 되도록 잘 추진하겠다"며 "공식 출범하는 시정혁신단이 산적한 시정 과제들을 함께 의논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새로운 개선방안을 자문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