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의회 사전보고 이행 절차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강행 처리한 의왕도시공사의 조직개편안 승인을 보류하고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라." <사진>

의왕시의회 서창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은 26일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왕도시공사의 독단적인 조직개편안 강행 처리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원들은 "의왕도시공사가 자체 조직개편안을 만들어 시의회에 사전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급여와 수당 등 1명당 1억여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리라 예측되는 본부장 2명과 사회공헌단장 1명에 대한 조직 신설을 독단적으로 강행 추진한다"며 즉각 철회 또는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했다.

‘의왕도시공사 조직개편(안)에 따른 비용추계서’ 자료에 따르면 도시공사 조직 개편으로 본부장, 사회공헌단장, 팀장 직책수당을 포함해 일반직 전환에 따른 기본급과 퇴직급여, 교통약자 이동지원 사업에 관한 상담원 1명, 운전원 3명 등의 인건비와 수당까지 총 합산할 경우 연간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은 6억2천432만6천 원으로 나타났다.

의원들은 "본부장 직제를 신설함에 따라 예측되는 소요 예산은 기본급 연봉만 8천680만 원이며, 각종 수당과 4대 보험 그리고 복지 혜택을 감안하면 본부장 1명당 1억693만5천 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라고 했다. 또한 "‘전임 계약직 가급’ 상당의 사회공헌단장에 대해서는 기본급 연봉은 7천463만7천 원, 퇴직급여와 4대 보험, 가족수당, 연차수당, 명절수당, 직급수당, 교육훈련비, 복지포인트, 건강검진, 상해보험, 정원가산업무비까지 포함할 경우 연간 1억1천100만6천 원의 비용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서창수 대표의원은 "만약 이대로 조직개편안을 강행 추진하겠다면 시의회 차원에서 본예산 심의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철저한 감시와 견제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한편, 의왕도시공사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4실 13팀 체계에서 2개 본부와 1개 처를 신설하고 4개 팀을 추가해 2본부 1처 4실 17팀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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