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교통난이 극심한 수원 호매실과 화성 동탄에 광역버스를 늘리거나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내용의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수원 호매실지구와 화성 동탄2지구에 대한 광역교통 특별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수원 호매실에는 올해 12월부터 강남역·사당역까지 가는 광역버스 4개 노선에 버스 11대를 추가로 투입한다. 이에 앞서 다음 달부터 강남역·사당역까지 가는 출퇴근 전세버스 4개 노선의 운행 횟수를 10회 늘린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원래 있던 버스 44석보다 1.6배(70석) 많은 2층 전기버스 5대를 도입해 수용 인원을 늘린다. 광교중앙역 방면 시내버스는 1대 증차하고, 수원역 방면 마을버스도 운행을 시작한다.

동탄2지구에는 올 12월부터 강남역까지 가는 4개 노선에 버스를 9대 추가로 투입하고 강남·판교·잠실·서초역 방면 6개 노선 출퇴근 전세버스 운행 횟수를 19회 확대한다.

서울역·강남역 방면 광역급행버스 4개 노선은 준공영제로 전환해 안정감 있게 운영한다. 또 2023∼2024년 사이 2층 전기버스 12대를 도입한다.

이 밖에 영통역·병점역 방면 4개 노선을 오가는 시내버스는 15대 늘리고, 동탄역까지 가는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해 전철 접근성을 높인다.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15인승)을 다음 달부터 운행한다.

이들 두 지역은 신분당선 연장선(호매실)의 착공과 2024년 상반기 GTX-A(삼성∼동탄2), 2027년 말 동탄 도시철도(트램) 개통을 앞둔 상태지만 출퇴근 교통난이 심해 정부가 집중관리지구로 지정한 35개 지역에 포함했다.

국토부는 이날 수원시장, 화성시장, LH 본부장과 회의를 열고 이번 광역교통 특별대책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당초 광역교통시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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