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개 군·8개 구’를 ‘2개 군·9개 구’로 바꾸는 행정체제 개편을 준비하려고 소통창구를 마련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행정체제 개편 실무 TF’와 ‘행정체제 개편 시민소통 협의체’를 각각 구성할 계획이다.

실무 TF는 박덕수 행정부시장이 단장을 맡고 홍준호 행정국장과 군·구 관계자, 인천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여해 6명 안팎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 재정과 도시계획, 행정, 교통 관련 부서 실·국장들은 회의 안건에 따라 유연하게 회의에 참석하는 구조다.

TF 주요 과업은 행정체제 개편 기본계획 수립이다. 각 군·구 관계자에게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정치권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방침이다. 시는 TF에서 수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내년에 시행할 ‘행정체제 개편 연구용역’ 과업지시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함께 추진하는 시민소통협의체는 전문가와 시민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의견 자문기관이다. 중·동구에서 10명, 서구에서 10명씩 전문가 또는 시민 대표가 참여해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시는 관련 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 같은 인력풀을 검토해 올해 연말 안에 출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체로 행정체제 개편을 찬성하는 분위기지만 시민과 전문과, 정치계 각 집단에서 세부 의견은 조금씩 다르기에 이를 수렴하는 창구를 최대한 다양하게 만들려고 한다"며 "이 말고도 주민 설명회나 공청회도 열어 차질 없이 행정체제 개편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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