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 조성 사업자 공모에 3개 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청라국제도시 영상·문화 복합단지 사업자 공모 마감 결과 3개의 사업제안서가 접수됐다.

인천경제청은 다음 달 중으로 10명 내외의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제안서를 제출한 3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종합개발 구상과 전문성, 관리·운영계획 등을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는 인천시 서구 청라동 1-820 일원(투자유치 5-4블록) 18만8천282㎡의 터에 실내외 스튜디오, 특수 스튜디오 등 영상제작 인프라와 시민의 여가를 위한 관광문화시설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애초 2020년 6월 스트리밍 시티로 사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1년이 지나 최초 제안사의 양해각서(MOU) 의무이행 기간 만료로 자동 해지됐다.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에서 승인한 주요 사업계획 변경(출자자와 핵심 사업자 변경)과 필수사항(자본금 확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토지가격 협의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

이후 인천경제청은 이 사업을 공모로 전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지난 7월 말 공모에 나섰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최근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에서 촉발된 돈맥경화 현상 등으로 공모를 둘러싼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3개 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공모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평가를 통해 최적의 사업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청라에 영상산업과 관광문화산업이 조화된 새로운 모델의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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