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초반 질주’를 펼치는 인천 대한항공이 3연승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31일 현재 2승으로 우리카드와 동률이지만 점수득실률에 밀리며 2위에 올랐다.

2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세트만 내준 대한항공은 11월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맞붙는다.

대한항공은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힌 사실을 증명하듯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 줬다.

팀 공격 성공률은 58.58%로 2위 의정부 KB손해보험(53.29%)보다 5.29%p 높다. 이 부분 꼴찌(삼성화재·44.39%)와는 무려 14.19%p 차다.

이같이 강력한 공격력을 보이는 이유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일구는 데 일조한 정지석·링컨의 케미다.

올 시즌 링컨은 35득점, 공격성공률 54.10%, 정지석은 31득점, 51.16%를 기록했다.

특히 정지석은 국내 선수 득점 2위로 1위 서재덕(32득점, 수원 한국전력)과 불과 1점 차다.

또한 그는 여느 리베로에도 꿀리지 않는 수비 실력을 보여 주며 수비 3위(세트당 5.43개)에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더해 세터 한선수가 세트 3위(세트당 10.43개), 서브 공동 15위(세트당 0.14개), 4득점, 공격성공률 50% 등으로 힘을 보탠다.

신인 선수 김민재도 무섭게 성장하는 중이다. 베테랑이 즐비한 대한항공 코트에서 데뷔 2년 차 만에 주전을 꿰찼다. 빠른 스피드와 높은 점프를 자랑하며 중앙을 지키는 그는 블로킹 8위(세트당 0.57개), 서브 15위, 19득점을 기록 중이다.

여자부에서는 올 시즌 ‘우승 후보’인 수원 현대건설과 인천 흥국생명의 대결이다. 1일 수원체육관에서 맞붙는다.

두 팀 다 2승을 거두며 상위권에 포진할 정도로 강팀이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흥국생명이 두 경기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더욱 강해졌다. 28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는 22득점, 공격성공률 44%로 맹활약했다. 양효진 또한 이 경기에서 21득점, 공격성공률 65.5%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의 복귀로 외국인 선수가 2명이나 다름없다. 김연경이 32득점, 공격성공률 62.79%로 맹활약하는 가운데 새로 영입한 옐레나도 30득점, 공격성공률 41.38%로 뒤를 이었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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