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광명 고속철도사업 노선도 /사진 = 국토교통부 제공
수색~광명 고속철도사업 노선도 /사진 = 국토교통부 제공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경기도 SOC사업을 새로 편성하거나 예산 규모를 크게 늘리면서 해당 지역 교통 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31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국토교통위원회 소관 내년도 예산 분석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국토교통부 신규 사업 중 경기도에서 서울이나 인천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고속도로, 광역도로 예산을 새로 반영했다.

6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은 87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 사업은 광명에서 용산, 서울역을 거쳐 수색차량기지까지 총 23.6㎞ 구간의 지하에 고속철도 전용선을 완공하는 내용이다. 서울∼광명은 당초 14.5분에서 9.5분으로, 행신~서울~광명은 41분에서 21.5분으로 걸리는 시간이 각각 줄어든다. 총 사업비는 2조4천823억 원이며, 사업기간은 2028년까지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을 잇는 ‘안산∼인천고속도로 건설’은 1공구(시화~남송도나들목·8.4㎞), 2공구(남송도나들목~인천남항·11.4㎞)로 나눠 총 30억 원을 반영했다.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며, 완공하면 경인권역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김포시 마산동과 인천시 서구 대곡동을 연결하는 ‘검단~대곡 광역도로’ 사업은 지난해 국가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 시행계획에 포함되면서 2억 원의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를 배정했다. 민선8기 김포시 SOC 공약 중 하나인 ‘김포학운5산단진입도로 건설’에도 11억1천만 원이 들어간다.

당초 추진하던 남양주·여주·평택지역 SOC사업 중에서도 일부 사업은 예산이 크게 증액되면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남양주∼춘천1·2·3·4 국도 건설’ 사업 내년도 본예산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견줘 각각 242억 원, 158억 원, 221억 원, 140억 원이 늘어났다.

2027년 개통을 앞둔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은 589억 원을 증액했고, 평택~오송2 복선사업은 816억 원이 늘었다.

김민기 기자 mk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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