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의료복합타운 조감도.
청라 의료복합타운 조감도.

인천 청라 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의 개발계획 변경이 애초 계획보다 늦어져 내년 5월께나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다음 달 초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경자위)를 열어 청라 의료복합타운 개발계획 변경(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8∼9월 경자위에 청라 의료복합타운 개발계획 변경(안) 상정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앞서 6월께 열린 경자위 자문회의에서 청라 의료복합타운 내 주요 시설 중 시니어 클러스터(노인복지시설)의 임대 운영 같은 활용 방안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계획대로 경자위에 상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청라 의료복합타운 추진 계획도 덩달아 늦춰졌다.

인천경제청은 다음 달 초 경자위에서 청라 의료복합타운 개발계획 변경이 통과된다는 가정으로 추진계획을 다시 만들었다.

내년 4월께 실시계획 변경 협의와 고시를 끝내고 5월 청라 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 주체인 특수목적법인(SPC) 청라메디폴리스피에프브이㈜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청은 애초 올해 말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6∼9월 경관, 교통영향평가, 건축허가 같은 관련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10월께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그 밖에 시설물 착공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같은 해 12월 인천경제청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1월 청라메디폴리스피에프브이를 설립하고 134억 원의 이행보증금 납부 같은 후속 절차를 진행하면서 5월 개발계획 변경 신청서를 인천경제청에 제출했다.

청라 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은 인천시 서구 청라동 1의 601 일원 28만336㎡ 터에 약 2조4천4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종합병원(800병상), 연구시설(카이스트·하버드 의대 연구소), 산학연 시설, 노인복지시설, 오피스텔, 메디텔을 짓는 프로젝트다. 완공은 2028년 목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라 의료복합타운 개발계획 변경(안) 경자위 심의가 12월 초로 날짜가 잡혔다고 안다"며 "계획보다 추진 일정이 늦어진 만큼 심의가 잘 마무리되면 사업 주체 측과 빠르게 협의를 거쳐 종합병원 착공과 그 밖의 사업 진행에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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