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증포동에 위치한 증포초등학교는 ‘꿈을 키우고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문화예술교육과 독서교육을 중점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

 음악이 흐르는 학교(감성), 책 향기가 풍기는 학교(지성), 더불어 행복한 학교(인성)라는 3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키우려고 노력하는 강기호 교장을 만났다.

-교육활동을 소개한다면.

 ▶증포초등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친다. 

강기호 증포초등학교장.
강기호 증포초등학교장.

 우선 증포초는 학교자율과정이 있다. 학교 중점교육인 문화예술교육과 독서교육을 학년별 학교자율과정으로 구성해 특색 있게 운영한다.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 읽어 주는 선생님’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날마다 한 권의 동화책을 읽어 주고 관련 창의 활동을 한다. 2학년은 학년 수준에 맞는 책을 정해 주마다 ‘이야기로 만나는 세상’을 진행한다.

 5∼6학년은 ‘온책 읽기’와 책 주제에 맞는 음악을 선정해 ‘책 향기와 음악이 흐르는 교실’을 운영한다. 

 또 달마다 인성 덕목과 연계한 동요를 듣고 함께 부르기 활동도 한다. 동요를 부르며 학생들의 고운 심성을 더욱 키우고, 학년 말 각 반별로 즐겨 부른 동요를 율동과 함께 발표하는 ‘증포 동요제’도 연다.

 저학년 특색에 맞는 화가와 그림을 선정하고 클래식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연주자들이 직접 연주하고 음악을 감상하는 ‘그림 읽어 주는 클래식 공연’도 진행한다.

 이렇듯 증포초는 학생들이 아름다움을 구별하는 역량을 키우도록 지도하고, 예술작품을 향유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공연 체험을 제공한다. 

증포초등학교의 증포 동요제의 모습.
증포초등학교의 증포 동요제의 모습.

 -어떤 동아리가 활동하나.

 ▶증포초에는 ‘관현악’ 동아리가 있어 방과 후 수업에 학생들이 참여한다. 1주일에 한 번 수업을 하지만 학생들의 열정이 뜨거워 날마다 오전이면 학생들 스스로 모여 연습을 한다. 덕분에 ‘등굣길 연주회’와 이천교육지원청이 주최한 ‘이천 어울림 한마당’ 무대를 성공리에 진행했다.

 동아리에는 악기를 처음 다루는 학생부터 몇 년간 배운 학생까지 다양하게 활동한다. 

 사물놀이 동아리도 있어 국악에 관심 있는 4∼6학년 학생들이 사물놀이 전문교사에게 배우고 연습한다. 학생들은 학교 수업이 끝난 뒤 사물놀이를 배우느라 비지땀을 흘린다. ‘이천 어울림 한마당’에선 웃다리 사물놀이를 연주하기도 했다. 

증포초등학교 사물놀이 동아리의 모습.
증포초등학교 사물놀이 동아리의 모습.

 -특별히 1학년생들을 위해 공간을 혁신했다고 들었다. 어떤 내용인가.

 ▶증포초는 지난해 겨울방학 기간에 학부모 안심학년제 운영에 따라 1학년 교실 개선사업을 벌여 돌봄과 같은 복합형 공간으로 혁신해 편안하고 안전한 학습환경을 제공한다.

 1학년 교실 개선 사업은 1학년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놀이와 활동 중심 수업을 활성하고자 기본 설계와 디자인 단계에서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해 반영했다.

 교실과 복도 사이에 있던 창을 철거하고 폴딩도어 창문을 설치해 복도 공간도 활용하도록 했다. 또 화이트보드를 교실 뒤에 설치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거나 자석을 붙여 학교에서 배운 한글과 숫자 세기를 스스로 익히도록 했다. 

증포초등학교 관현악 동아리.
증포초등학교 관현악 동아리.

 -내년에 입학하는 학생과 학부모들께 하고픈 말은.

 ▶1학년 교실이 학생들에게 좀 더 편안하고 즐거운 공간이 되도록 힘썼다. 교사에게는 안전하고 쾌적하게 교육활동을 하는 공간이 되도록 했다.

 꿈·성장·행복을 바탕으로 희망과 감동을 주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곧 세계를 이끌어 갈 동력이기에, 희망의 씨앗들이 잘 자라도록 기름진 텃밭 구실을 충실히 하겠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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