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9일 경기도청 1층 로비에 마련된 10·29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합동 조문을 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9일 경기도청 1층 로비에 마련된 10·29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합동 조문을 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10·29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운영 마지막 날인 9일 김동연 경기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합동 조문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지켜주지 못해 부끄럽다"며 고개를 숙인 김 지사와 염 의장은 10·29 참사와 같은 사회재난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도 차원의 대책을 10일 내놓겠다고 했다.

이날 김 지사와 염 의장, 도 실·국장들은 도청사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도는 당초 국가애도기간인 5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던 도청사 합동분향소 운영 기간을 이날 오후 10시까지 연장했고, 김 지사는 분향소 설치 이래 열흘간 하루도 빠짐없이 이곳을 찾았다.

분향소에는 공동 위패 아래 유가족 요청이 이뤄진 도내 20대 희생자 2명의 영정 사진이 놓였다.

김 지사는 조문 후 "도민과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켜주지 못한 책임을 공직자 한 사람으로서 느낀다"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고 수습할 시스템과 기재가 작동토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밤까지 분향소를 운영하고 내일(10일) 도가 생각한 대책을 도민들께 말씀드리겠다"며 "다른 지자체, 정부보다 진정성 있게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염 의장도 "도는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일도 하리라 본다. 그 과정에 도의회도 하나가 돼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오전에는 실·국장들과 긴급안전점검회의를 열고 "도민들께서 안전점검을 요청하는 (도민안전점검청구제) 시스템도 있는데 거기도 제가 한번 모바일로 들어가 시험해 봤다. 이만하면 우리가 할 일은 다 했다고 하는 걸 뛰어넘어 수요자 입장에서, 도민 입장에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남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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