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원이 경기도기념물 제219호 둔촌 이집 선생의 올곧은 선비정신과 효행을 기리는 제7회 둔촌문화제를 오는 19일 개최한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김대진 원장과 이옥재 광주이씨대종회장 및 임원 등 내빈들이 헌화와 참배를 하고, 오후 2시부터는 시청 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시(詩)·무(舞)·악(樂)의 향연인 공연을 연다.

공연은 소리울 풍물패의 ‘둔촌선생 납시오’ 길놀이를 시작으로, 시 홍보대사인 코리아주니어빅밴드와 민요앙상블 나나니가의 ‘아리랑’ 등을 콜라보 공연으로 펼친다.

둔촌 선생이 자손들을 위해 남긴 ‘정훈(庭訓)’은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19호 전승교육사인 방영기 명창의 ‘시창’, 무용 정미래, 대금 김진욱과 서예가 유명헌 및 회원들의 캘리퍼포먼스로 진행된다.

이어 둔촌선생을 추모하며 제작된 문화콘텐츠 추모시 ‘큰기침 소리’를 시립합창단 김정은, 김윤희, 이준근, 유창성 단원이 노래하고, 둔촌 선생과 아들 청백리 탄천선생의 이야기인 ‘탄천의 눈물’을 안효영, 석종국 단원이 공연한다.

이중창, 이주희 연극협회 회장은 둔촌 작 ‘가을 심회를 적다’와 ‘목은(牧隱), 포은(圃隱)에게 드리다’의 시낭송을, 올해 둔촌백일장 우수 입상작을 전석훈 도의원과 안광림 · 윤혜선 시의원, 조규영 하대원 동장, 정찬광 주민자치위원장이 낭송한다.

또 시립국악단의 타악퍼포먼스 ‘천년의 북소리’, 춤자이예술단의 무용 ‘둔촌의 빛’, 고만고만예술단의 ‘둔촌 비나리’로 대미를 장식한다.

행사는 12월 1일 성남문화원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

둔촌 이집(1327~1387) 선생은 광주를 본향으로 하는 광주이씨로, 자는 성노, 호가 둔촌이다.

고려 말의 지사로서 해박한 학문과 고상한 지절로 이름을 떨쳐 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 도은 이숭인 등 당대의 명현들로부터 존경 받았던 성남의 대표 역사인물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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