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배구 남매’ 한국전력·현대건설이 연승에 도전한다.

14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승점 7(2승3패)로 5위, 현대건설은 승점 17(6승)로 선두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3연패를 당했던 한국전력은 최근 삼성화재를 잡아내며 연패를 탈출했다. 이제는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더욱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3위 도약도 노려 볼 수 있다.

현재 3위 의정부 KB손해보험(승점 9), 4위 우리카드(승점 8)와는 불과 승점 1∼2 차다. KB손보가 6경기를 모두 마무리했기에 한국전력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1라운드를 3위로 마무리하게게 된다.

다만,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와 상성이 좋지 않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를 상대로 승리 없이 6패를 기록했다.

더구나 서재덕과 하승우, 이지석, 공재학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베테랑 박철우와 김광국, 외국인 선수 타이스만이 버티는 중이다.

또한 최근 우리카드가 연승을 달리던 인천 대한항공에 첫 패를 선사하며 분위기까지 높아졌다.

남녀부 통틀어 가장 분위기가 좋은 현대건설은 16일 수원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7연승을 노린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녀부 역대 최초로 홈경기 19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어우현(어차피 우승은 현대건설)’ 모습을 강렬하게 보이는 중이다. 1라운드(6경기)를 치르면서 고작 5세트밖에 내주지 않았다. 1경기당 0.83세트만 허용한 셈이다.

하지만 최근 악재가 있었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통증을 참고 경기를 뛰었으나 끝내 눈물을 흘리며 코트를 떠났다.

다행인 점은 황연주가 야스민의 공백을 메웠고, 모든 공격수가 고군분투해 최근 KGC인삼공사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만, 페퍼저축은행의 미들 블로커와 니아 리드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아 방심은 금물이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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