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농구 국내 최고의 슈터 전성현(31·고양 캐롯·사진)이 올 시즌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15일 한국프로농구(KBL)에 따르면 전성현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86표 중 38표를 받아 1라운드 MVP가 됐다.

그는 2위에 오른 오마리 스펠맨(안양 KGC·23표)보다 15표 더 받았다.

전성현이 라운드 MVP에 뽑힌 건 2013-2014시즌 데뷔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 시즌엔 국내 득점 4위, 전체 11위(이상 15.4점)로 맹활약했으나 받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 1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31분 29초를 뛰며 팀에서 가장 많은 평균 17.1점을 기록했다. 1라운드 기준으로는 KBL 전체 선수 5위, 국내 선수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현대모비스)와 함께 3점슛(3.3개) 공동 1위에도 올랐다.

이날 현재 10경기를 채운 그는 평균 득점 18점으로 이대성(한국가스공사·17.78점)을 제치고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올랐고, 3점슛도 3.50개로 선두다.

이밖에도 전성현은 지난달 25일 전주 KCC와 경기에서 개인 최다 득점(30점), 개인 최다 어시스트(8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의 활약으로 캐롯은 1라운드를 6승3패, 공동 2위로 마쳤으며 이날 현재 7승3패로 2위 도약에 성공했다.

전성현에게는 트로피와 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