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지난 17일 시청 대강당에서 홍승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초청해 직원 약 200명을 대상으로 제3회 의정부 인사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강연은 선배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자의 길을 주제로 진행됐다. 홍승표 전 사장은 공직 선배로서 경험한 사례를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일하면 올바르고 합리적인 판단이 나오고 자기관리 잘하고 청렴하면 늘 당당하고 위엄이 생긴다"고 공직자가 가져야 할 마음과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팔당 본부장 시절 SK하이닉스 구리공정 관철과 파주시 부시장 시절 13일 만에 축구장 6개 크기의 파주 LG LCD 공장증설 허가 처리 등 직접 경험한 행정사례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는 위임받은 권한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 게 기본자세이자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홍승표 전 사장은 경기도청 노동조합에서 선정하는 ‘함께 일하고 싶은 베스트 간부 공무원’으로 4회 연속 선정되고 다산청렴봉사대상을 받는 등 공직사회의 본보기로 꼽힌다. 홍 전 사장은 이번 강의를 통해 지급되는 강의료를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홍승표 전 사장은 경기도청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이자 선배로 후배 공무원들로부터 존경받는 분이다. 오랜 공직 경험을 통해 얻은 사례 중심 강의로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면서, "의정부시 공무원들이 더욱더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를 갖도록 함께 하고 고민하겠다"고 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