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을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어요. 얼른 집에 가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1회 삼동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 중등부 대상(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한 이민지(14·대구 황금중)양이 여느 또래들처럼 발랄한 목소리로 기쁨을 내비쳤다.

이 양은 학교에서 아동학대 문제를 배웠지만, 대회에 참가하면서 아동학대 예방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단다.

"힘든 상황을 겪는 친구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넬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요. 그래서 도화지에 학대를 당한 아이를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장면을 담았어요."

애니메이터를 꿈꾸는 이 양은 자신의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현실의 벽과 마주해도 도전정신을 발휘해 꿈을 이루겠다는 당찬 목표도 내놨다. 

이은채 인턴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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