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1회 삼동어린이 그림그리기가 열렸습니다. 우선 대회에 출품한 전국 각 지역 유·초·중·고 학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이번 대회에 출품한 작품을 심사하면서 마음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그동안 정인이 사건을 비롯한 많은 아동학대 사건들이 있었고, 스포츠와 연예계를 뒤덮은 학교폭력, 미투로 사회에 끼치는 파장이 심각합니다.

유·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폭력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눈높이 교육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습니다.

아이들의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 아동폭력 그림을 보며 어른들이 아이들을 따뜻하게 사랑으로 보듬어 주고, 기쁨과 소망을 실천해 아동폭력을 추방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가정폭력, 아동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어 아이들을 위한 희망찬 대한민국이 되어야겠지요.

심사는 공정하게 진행했습니다. 아동폭력에 중점을 둬 창의성·심미성·주제성에 가장 적합한 그림에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작품 중 신체 학대, 정서 학대, 언어 학대를 비롯해 다양한 주제로 표현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아동폭력을 어둡게 다룬 그림보다는 희망찬 그림이 보기도 좋았고, 이런 그림을 감상하면서 어른들이 아동폭력을 행사해서는 절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더욱 들었습니다.

이번 대회를 기회로 많은 사람들이 아동폭력의 심각성과 아동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고 인식이 개선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쁨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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