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양홍석이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남자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3연승까지 노린다.

KT는 지난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에서 81-69로 승리했다.

19일 고양 캐롯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KT는 이로써 5승7패로 7위 도약에 성공했다.

이번 2연승은 올 시즌 처음이다.

초반부터 저조한 공격력으로 부진했다. 에이스 허훈의 군 복무로 공격력이 하락한 KT는 ‘수비팀’인 SK에 약하다는 평가였다. 워낙 SK의 수비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에도 포워드 양홍석이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가드 정성우가 15점, 8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하윤기 또한 11점, 9리바운드, 최성모도 13점, 3어시스트를 기록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제 KT는 오는 24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DB는 현재 6승5패로 5위다.

3연승에 성공하려면 공격력이 가장 관건이다. 랜드리 은노코 등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하기 때문에 SK전처럼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중요하다.

여전히 선두는 안양 KGC다.

서울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에 발목을 잡히며 2연패를 당했던 KGC는 DB와 창원 LG를 제물 삼아 2연승 가도를 달렸다.

KGC는 23일 전주 KCC를, 25일 캐롯을 각각 상대한다. 선두 자리를 지키려면 이 두 경기가 중요하다. 초반 질주에도 불구하고 캐롯과 현대모비스가 뒤를 바짝 쫓기 때문이다.

KGC는 현재 캐롯, 현대모비스와 각각 1게임, 1.5게임 차다.

그나마 다행인 건 첫 번째 상대인 KCC가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점이다. KCC는 4승8패, 공동 8위로 처졌다.

KGC 입장에선 KCC전에서 승리하면 부담감이 덜한 채로 캐롯을 상대하게 된다. 그러려면 오세근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이 외국인 오마리 스펠맨을 잘 받쳐 줘야 한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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