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사업 특별회계 이익잉여금 사용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지난 2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 앞에서 소규모 집회가 열렸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올댓송도)와 송도국제도시시민총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집회에는 30여 명의 주민들과 이강구(국함·연수구5)인천시의원이 참석해 뜻을 같이했다.

주민들은 "시가 초기 송도에 투자한 재정을 회수한 지도 오래됐고, 그간 송도에서 자산 이관한 금액만도 수조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부분의 주민들이 존재 여부를 모르는 약 9천억 원의 이익잉여금을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 홍콩 시티’ 프로젝트에 우선 투입하겠다는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의 발언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9천억 원의 이익잉여금을 민선8기 송도 공약사항인 음악분수, K-아레나 등을 짓거나 송도 인프라 구축사업에 사용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4일 열린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온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그는 "이익잉여금을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 채무 상환과 제물포 르네상스, 뉴 홍콩 시티 사업에 우선 투입할 방침"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