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인 팀 선수들이 황금 장갑을 낄지 관심이 크다.

KBO 사무국은 28일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포지션별 후보 89명을 발표했다.

투표 결과는 다음 달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후보들은 각각 규정대로 선택됐다. 투수는 규정 이닝(144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이상, 30홀드 이상을 거둔 투수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대상이며, 지명타자는 규정 타석의 3분의 2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출전해야 한다. 타이틀 홀더는 후보로 자동 등록됐다.

각 포지션 중 경인 팀 선수가 황금 장갑을 낄 희망이 높은 포지션은 투수와 1루수, 3루수, 외야수, 지명타자이다.

투수에는 올 시즌 통합우승을 제패한 인천 SSG 랜더스 소속 투수가 대거 후보로 올랐다.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KK’ 김광현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5.72, 평균자책점(2.13)·승률(0.813) 2위, 승리 공동 4위(13승), 탈삼진 공동 9위(153개)를 기록했다.

‘원투 펀치’ 중 하나인 윌머 폰트도 WAR 4.93, 탈삼진 3위(170개), 승리 공동 4위, 평균자책점 7위(2.69), 승률 공동 7위(0.684)에 올랐다. 이밖에 오원석과 노경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투수 부문에 오른 kt 투수들은 고영표와 소형준, 데스파이네, 엄상백, 김민수, 김재윤 6명이다.

고영표와 소형준은 각각 승리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엄상백은 승률 1위(0.864), 김민수와 김재윤은 홀드(30개)와 세이브(33개) 2위다.

1루수 부문에는 kt ‘거포’ 박병호가 유력하다. 그는 WAR 4.28, 홈런 1위(35개), 장타율 3위(0.559), 타점 6위(98점), 타율 29위(0.275)를 작성했다.

3루수 부문에는 SSG ‘거포’ 최정(홈런 3위, 장타율 5위, 출루율 6위, 득점 10위)과 kt 황재균이 선택됐다.

유격수 부문에는 SSG의 우승 주력 선수 중 한 명인 박성한(타율 14위)과 ‘제2의 전성기’를 맞은 kt 심우준(홈런 4위, 도루 공동 9위)이 대결한다.

외야수 부문은 경기 팀 모두 잘했으나 강력한 후보인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있어 어려울 전망이다. 이정후와 함께 후보에 오른 선수는 SSG 최지훈(득점·도루 3위, 안타 5위 등)과 한유섬(타점 5위, 홈런 공동 9위 등), kt 배정대와 조용호다.

포수 부문에는 경인 팀 중 kt 안방마님 장성우만 포함됐다. 2루수 부문에는 경인 팀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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