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김욱·김은하 교수(응용화학생명공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연구팀은 건선 치료제로 개발되는 새로운 방식의 나노입자 활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알렸다.

해당 기술은 기존 건선 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하고, 다양한 염증성 피부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한 확장성 높은 기술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전망이다.

건선은 전 세계 인구의 3%가 앓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전염성은 없으나 재발 가능성이 높다. 피부에 붉은 발진이 나타나면서 두꺼운 각질이 쌓이는 증상을 보이며 스트레스와 유전, 생활환경과 면역을 비롯한 다양한 요인이 복합 작용해 발병한다.

아주대 연구팀은 건선을 비롯한 피부 염증 치료를 위해 자가조립 히알루론산 나노입자를 활용한 새로운 기술을 제안했다. 

연구팀은 약물을 포함하지 않은 자가조립 히알루론산 나노입자 자체에서 피부 투과 능력과 피부 염증 제어, 건선 치료 효능을 발견했다. 합성된 나노입자가 보유한 히알루론산 분해효소의 저항성과 체내 안정성, 피부 투과 능력, 피부 염증 제어와 건선 치료 효과가 소수성 물질의 종류와 히알루론산의 분자량과 관계없이 구(球)형의 외부 히알루론산 껍질에 의한 대식세포와 활성 억제에 의한 것임을 확인했다.

또 피부 염증에 의해 파괴되는 피부장벽 기능이 히알루론산 나노입자에 의해 회복된다는 점도 규명했다.

김욱 교수는 "건선뿐만 아니라 다른 염증 질환에도 적용 가능하며,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해 환자들의 편의와 활용에 도움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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