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양특례시는 시 승격 30주년이자 특례시 지정 원년을 맞아 경기북부 최초로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로 선정되며 자족도시로 힘찬 도약을 준비 중이다.

더구나 시는 민선8기 대표 시정 목표인 ‘명품 자족도시’의 청사진을 그리고 세계 곳곳을 발로 뛰며 ‘특례시 1호’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 1위 엔터 기업인 미국 AEG의 한국사무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시의 경제자유구역 추진 5대 전략 중 하나인 ‘K-컬처 클러스터’ 구축에 힘을 보태며 경제특례시 도약에 날개를 달고 앞으로 경제자유구역 최종지정에도 큰 일을 하리라 기대된다.

고양 CJ라이브시티 전 단지 조감도.
고양 CJ라이브시티 전 단지 조감도.

# 세계 1위 엔터 기업 美 AEG 고양에 둥지 튼다

글로벌 1위 엔터테인먼트기업인 AEG와 CJ라이브시티 합작법인(조인트벤처JV)의 한국사무소가 고양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현재 건설 중인 ‘CJ라이브시티 아레나’에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 공연을 유치해 고양시가 전 세계에 K-팝을 대표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기업과 자본의 추가 유치에 손을 맞잡았다.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 일본 오사카 메다 스카이 빌딩에서 이동환 시장과 마이클 피츠모리스 AEG 아시아 부사장, 신형관 CJ라이브시티 대표를 비롯해 3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컬처 클러스터 조성과 외자유치 활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를 전 세계인의 K-라이프스타일 도시로 만들고자 세계 1위의 아레나 운영기업인 AEG사와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아레나를 조성하는 CJ라이브시티가 한자리에 모인 뜻 깊은 자리"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고양시는 CJ라이브시티의 성공 조성을 위해 행정지원에 적극 협력하겠다. 국내 최초 K-컬처 플랫폼 거점 구축으로 문화·관광·콘텐츠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어 고양시가 글로벌 자족도시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AEG 그룹이 갖는 ‘고양 K-컬처 클러스터’의 기대 

AEG 그룹은 미국 LA본사를 둔 세계 1위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으로 현재 킨텍스 배후단지에 조성 중인 CJ라이브시티의 ‘아레나’를 함께 운영할 파트너로 손잡았다.

AEG는 NBA 명문구단 LA 레이커스의 홈구장인 크립토닷컴 아레나(미국), O2아레나(영국)를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아레나, 경기장, 컨벤션 센터를 포함해 300개 이상의 공연장 운영 비법과 스폰서십 네트워크를 보유한다.

세계 최대 야외 음악축제인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 뿐만 아니라 롤링 스톤즈, 케이티 페리, 테일러 스위프트, 저스틴 비버, 폴 매카트니, 셀린 디온 같은 최정상 아티스트 월드 투어를 진행했다. 

AEG가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 추진 5대 전략 중 하나인 ‘K-컬처 클러스터’ 구축에 힘을 보태며 시와 CJ라이브시티를 비롯해 3자 간 다각도의 공동 협력을 다짐했다.

협약식에서 마이클 피츠모리스 AEG 아시아 부사장은 "그동안 AEG가 진행한 프로젝트 사례를 보면, 아레나는 도시에 상당한 경제 효과를 발휘할 뿐만 아니라 도시의 개성을 정의할 정도로 영향력을 갖는다"며 "CJ라이브시티보다 K-컬처와 K-콘텐츠산업 생태계에 대해 잘 이해하는 기업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번 AEG와 CJ라이브시티, 고양특례시의 파트너십과 미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2022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개최된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을 방문해 시설 견학과 벤치마킹에 나섰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2022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개최된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을 방문해 시설 견학과 벤치마킹에 나섰다.

# 세계 최초의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 건설

CJ라이브시티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32만6천400㎡ 규모의 부지에 조성하는 세계 최초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다.

K-팝, 영화, 드라마, 예능을 망라하는 콘텐츠 경험시설과 업무·숙박·관광시설을 포함한 ‘K-라이프스타일 앵커 컴플렉스’, 상업시설, 친환경 수변공간이 들어선다.

국내 최초 아레나이자 세계 최초 K-팝 전문 공연장인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지난해 10월 착공해 오는 2024년 개장할 예정이다.

신형관 CJ라이브시티 대표는 "CJ라이브시티는 현재 전 세계가 열광하는 모든 K-콘텐츠를 생생하게 경험할 만한 지구상의 단 한 곳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고양특례시의 K-컬처 클러스터 조성을 성공으로 이끌고 외자 유치를 위한 지역의 대표 얼굴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 CJ라이브시티 시너지 

CJ라이브시티는 생생한 K-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만한 도시로 도약할 고양특례시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될 전망이다.

더구나 이번 AEG 합작법인(JV) 한국사무소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고양시로 유입될 기틀을 함께 만들어 나가게 됐다.

이를 위해 CJ라이브시티 단지 안에 글로벌 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업무 환경과 지원 인프라를 갖춘 ‘K-라이프스타일 앵커 컴플렉스(K-Lifestyle Anchor Complex)’를 개발한다.

아울러 국내외 관광객의 필요에 맞춘 특화 숙박시설과 개방형 전망대를 포함한 관광시설도 갖춰 CJ라이브시티가 현재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K-팝, 영화, 드라마를 비롯한 모든 K-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K-컬처 클러스터’를 조성해 킨텍스,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같은 지역 주요 개발사업과 연계해 경제 시너지 효과도 최대한 높일 방침이다.

시는 글로벌 기업 유치를 성공으로 이끈 뒤, 이를 바탕으로 CJ라이브시티가 앞으로 시의 경제자유구역 최종지정에도 큰 임무를 수행하리라 기대했다.

이 때문에 시는 CJ라이브시티가 구축할 산업생태계의 핵심인 ‘K-라이프스타일 앵커 컴플렉스’를 빠르고 완성도 높게 구현하도록 행정지원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신형관 CJ라이브시티 대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가운데), 마이클 피츠모리스 AEG 아시아 부사장이 일본 오사카 우메다 스카이 빌딩에서 고양 K-컬처 클러스터 조성 및 외자 유치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형관 CJ라이브시티 대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가운데), 마이클 피츠모리스 AEG 아시아 부사장이 일본 오사카 우메다 스카이 빌딩에서 고양 K-컬처 클러스터 조성 및 외자 유치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지역 관광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 지원·협력 방안 논의

이날 이 시장은 시의 마이스(MICE)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세계 최고의 K-팝 시상식인 ‘2022 MAMA AWARDS(2022 마마 어워즈)’가 열린 오사카 교세라돔을 방문해 한국을 대표하는 ‘K-팝의 성지’가 될 CJ라이브시티 아레나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고양시가 전 세계 한류 팬덤 관광객과 글로벌 기업이 모이는 K-콘텐츠의 중심지가 되도록 3자 간 서로 협력하고 동행하길 바란다"고 AEG와 CJ라이브시티에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사진= <고양특례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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