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시민들의 쉼터이자 힐링 공간인 수락산 등산로, 소풍길의 2022년도 숲길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정비사업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산행인구 증가와 수락산 기차바위 관련 안전사고 발생에 따라 이용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숲길 환경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수락산은 연평균 1천700만 명의 시민이 찾는 수도권 명산 중 하나이며, 소풍길은 도심 속 자연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숲을 느끼며 힐링하는 의정부시 대표 둘레길이다. 시는 시민들에게 항상 최고의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매년 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 숲길 시설물 조성과 정비 대상은 수락산 기차바위 우회 등산로와 소풍길 대구간 4~6코스로 시설물 규모와 훼손 상태, 이용객 수요를 고려하고 민원이 지속 접수된 지역부터 노후 시설물 보수, 침목계단, 목재배수로, 안내판·이정표 설치를 추진했다.

수락산 등산로 정비사업은 장암동 수락산 석림사 계곡부터 기차바위까지 2.3㎞에 이르는 등산로를 정비하는 게 핵심으로 약 3억7천만 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정비로 급경사지와 결빙 구간 들에 등산로 안내 입간판, 데크계단 3개소, 데크쉼터 1개소를 설치했고 더욱이 사고 위험이 높은 기차바위를 통과하지 않고 우회가 가능한 등산로를 정비해 시민 불편 민원 해소와 안전한 산행환경을 제공했다.

소풍길 정비사업은 약 3억5천만 원의 예산이 소요됐으며 4코스(현충탑 입구~~용암산~무지랭이계곡, 5.8㎞), 5코스(부용산 입구~송산1동 주민센터, 6.2㎞), 6코스(옥수당공원~수락산~만가대~흑석~사기막고개, 18.4㎞)에 설치된 노후되고 훼손된 기존 시설물을 모두 교체·보수했다. 소풍길 이용 시 시민 불편이 야기된 곳을 중점으로 시설물을 추가 설치해 숲길 기능을 향상시켰다.

이원진 녹지산림과장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며 산을 찾는 시민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시민 안전과 쾌적한 숲길 환경 제공에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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