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가 11일,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 기예르모 에레디아(Guillermo Heredia·31·좌투우타) 선수를 총액 100만 달러(연봉 90만, 옵션 10만)에 영입했다.

쿠바 출신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쿠바 대표팀 외야수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에레디아는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템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뉴욕 메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의 팀을 거치며 7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통산 591경기에서 타율 0.231, 27홈런, 114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SSG는 에레디아가 타격 지표뿐만 아니라 수비와 주루 등 모든 면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보유했다고 평가한다.

SSG는 그의 활발한 움직임과 생산성 높은 타격 능력을 기대하며 영입을 결정했다.

특히, 에레디아가 몸통 회전이 빨라 강속구와 변화구에도 대처가 가능하며, 타구 속도가 빠르고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가 많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에레디아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온 SSG 관계자는 "항상 파이팅이 넘치는 모습으로 그라운드와 덕아웃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라며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워크 에식(Work ethic)을 지닌 선수"라고 평가했다.

에레디아는 "KBO리그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돼 설레며 한국 생활과 팀 동료들이 기대된다"며 "좋은 팀 일원이 될 기회를 얻어 기쁘고, 내년에 팀이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무엇보다 한국 팬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내년 스프링캠프부터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이인엽 기자 yy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