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아름답고 편리한 디자인 도시 조성을 목표로 ‘인천형 도시디자인’ 지침을 마련했다.

시는 1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인천시 도시디자인 진흥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에 수립한 ‘인천시 도시디자인 진흥계획’과 ‘인천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 용역으로 인천의 디자인 전략과 목표를 설정하고, 공공 공간이나 공공 시설물과 같은 공공디자인 분야 가이드라인을 다시 정비했다. 시는 이번에 발굴한 각종 선도사업을 추진해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설정한 이번 계획의 비전은 ‘더 나은 미래 인천’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5개 추진 전략은 ▶사람 존중 도시 ▶스마트 디자인 도시 ▶행복안전 도시 ▶창조문화 도시 ▶국제환경 도시로 분류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 안전과 편의 증진, 스마트기술을 적용한 가로환경 조성, 문화 가치 제고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지침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디자인 정책 기반을 조성하고자 공공디자인 제도와 법규를 다시 정비하고,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공공디자인 교육 체계를 마련했다. 또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분석해 쾌적한 보행환경, 공공시설물과 경관 개선, 범죄예방과 같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달라는 요구를 반영했다.

이번 비전 실현을 바탕으로 도시디자인이 만들고자 하는 미래상은 ▶저출산·고령 시대에 대응하는 도시환경 구축 ▶스마트 기술로 시민 생활 품질을 향상시키는 도시 ▶시민과 방문자 모두 편안하고 쾌적한 품격 있는 도시 ▶해양과 산단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도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친환경 도시다.

고은정 시 도시디자인단장은 "도시디자인 진흥계획과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해 만든 인천형 도시디자인 지침서"라며 "10개 군·구별 인구 구조, 공간 특성, 문화자산과 같은 요소를 고려한 디자인 전략과 선도사업을 적극 추진해 세계 초일류 도시, 더 나은 미래 인천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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