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 바둑을 즐기는 가족(왼쪽)과 OX퀴즈 정답을 풀기 바쁜 참가자들.

○…또 다른 기회…다양한 이벤트

전국바둑대회에서 진행된 다양한 이벤트. 왕초보 바둑 배우기, 주사위 바둑, 인공지능 바둑, 맞춤형 지도 바둑, 초·중급 바둑 퀴즈 모두 5가지 이벤트에 참여한 후 도장을 받으면 경품 룰렛 참여 기회까지. 대회 탈락자들이 늘수록 이벤트 참여 줄은 무한정 길어져.

○…아이보다 어른에 더 인기…‘주사위 바둑’

용인실내체육관 1층 이벤트 부스에서 진행된 주사위 바둑. 종이와 바둑돌, 주사위면 준비 끝. 주사위를 활용해 진행자와 대결하는 형태.

눈길을 끈 부분은 자녀보다 더 즐거워하는 부모. 아이들이 주사위 던지는 데만 흥미를 느끼고 정작 게임 승패엔 관심이 떨어지자 승부욕이 발동한 부모가 대타(?)로 참여. 자녀 없이 혼자 즐기는 부모도 목격.

제6회 용인시장배 및 기호일보 전국바둑대회가 18일 용인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려 참가자들이 부대행사로 바둑 OX 게임을 하고 있다. 전광현 인턴기자 jkh16@kihoilbo.co.kr
제6회 용인시장배 및 기호일보 전국바둑대회가 18일 용인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려 참가자들이 부대행사로 바둑 OX 게임을 하고 있다. 전광현 인턴기자 jkh16@kihoilbo.co.kr

○…대국뿐 아니라 상식도 쑥쑥…‘OX퀴즈’

진행자가 낸 퀴즈 문제에 OX 푯말로 답을 맞히는 ‘OX퀴즈’. 참가 학생들은 대부분 부모와 논의해 답을 제시, 일부 학생은 스스로 답을 술술 풀어내기도.

문제를 틀려 아쉬워하는 학생에겐 진행자 권한으로 추가 기회도 제공. 정답을 맞혀 얻는 라면 따위 경품은 덤.

○…금강산도 식후경

전국바둑대회가 한창인 용인실내체육관 2층 관람석 곳곳엔 가족 단위로 김밥 등 간단한 먹거리로 끼니를 때우는 모습이 포착.

영하 15℃에 이르는 매서운 추위에도 옹기종기 모여 각자 싸 온 음식을 나눠 먹는 모습이 마치 소풍을 온 듯해.

8살 손주의 바둑대회를 보려고 대회장을 찾은 60대 김모 씨는 "오전에 아이가 밥을 못 먹었다는 소리에 떡과 좋아하는 과일을 싸 왔다"며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인 만큼 대회가 끝나고 외식할 예정"이라고.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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