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 작고작가의 작품구입에 나선다. 작고작가 작품의 다른 지역 유출과 훼손을 막고 인천시립미술관에 보관해 인천미술사의 정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립미술관 소장을 위한 인천 작고작가 작품구입’ 공고를 했다.

인천 작고작가 작품을 가진 개인이나 단체 중 예술품 판매 관련 업종의 사업자등록증이나 문화예술 사업관련 고유번호증을 소지하면 신청자별로 5점까지 신청 가능하다.

인천 작고작가는 인천태생의 작가, 인천지역의 초·중·고·대학(1개 이상 인정) 학적의 작가, 5년 이상 인천에 살면서 인천에서 전시 활동한 작가 중 한 가지 조건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이 밖에 작품 구입에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 공고문(www.incheon.go.kr)을 참고하거나 시립미술관팀(☎032-458-7247)에 문의하면 된다.

작품은 2023년 1월 16일부터 2월 3일까지 방문과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다. 인천시는 접수된 작품을 ▶가치평가 ▶가격평가 ▶작품수집 심의를 거쳐 작가별 3점 이내로 수집작품을 선정하고 실사를 거쳐 작품을 수집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수집으로 인천 작고작가의 작품 수요를 검토하고 앞으로 추가 추진여부를 판단한다. 아울러 2025년 이후 시립미술관 개관조직과 학예인력을 보강해 작품을 본격 수집할 예정이다.

김경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인천작고작가 작품구입은 인천뮤지엄파크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과 더불어 시립미술관의 건립 사실을 지역사회와 미술계에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기회로 우수한 미술작품을 확보하면서 시립미술관 개관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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