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3년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관광 경쟁력을 강화해 ‘시민이 행복한 문화도시 인천’ 만들기에 주력한다.

인천시는 27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주재하는 문화체육관광국 2023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근 3년간 여가생활 만족도는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인천의 여가생활 만족도는 2020년 4.6점에서 2021년 4.3점으로 감소했고, 전국 평균 4.4점에 못 미쳐 17개 시도 중 13위로 크게 하락했다.

시는 장기간 위축된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내년에는 부평풍물축제, 화도진축제 같은 지역별 대표축제를 지원하고 INK 콘서트를 비롯한 세계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인천 시티투어 10개 노선으로 확대 운영 ▶시민 생활문화 동아리 지원(최대 300만 원)과 문화공간 지원(62곳) ▶배다리 문화예술의 거리, 젊음의 거리, 가보고 싶은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과 같은 사업으로 문화·관광 환경을 조성한다.

지역 예술인의 안정된 창작활동이 시민의 문화향유로 이어지도록 건강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와 관련해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과 예술인 복지지원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예술인 건강지원과 창작공간 임차료 지원, 예술인 이음카드 활용 캐시백 창작활동비 지원이 그 보기다.

아울러 문화·관광의 경쟁력 강화에 행정력을 쏟는다. 지난해 국민여행조사 결과 내국인의 국내여행지 중 인천 여행에 대한 선호는 2020년 대비 하락(2020년 11위 → 2021년 12위)했다. 주요 요인이 ‘볼거리 제공 부족’으로 파악됐다.

시는 관광 목적지로서 인천의 인지도를 제고하고자 올해 전국 최초로 공모사업에 선정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섬 자원을 활용한 신규 관광 콘텐츠 발굴, 인천 핵심 관광명소 육성, 2023년 5월 개최예정인 ADB 연차총회 성공 개최,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들로 관광·마이스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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