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원이 소식지 「부천문화」 95호를 1년 만에 발간했다.

소식지는 전에 연 1~2회 발행해 왔으나 몇 년 전부터 연 1회 발행하고 있다. 지역 문화 들의 한 해 활동을 정리하고 문화를 주제로 한 특집 들로 꾸며온 ‘부천문화’는 문화원의 대표적인 기관지로 전국 문화원을 비롯해 관내 공공기관에 전달된다.

이번 95호는 올해 문화원에서 진행한 주요 행사를 ‘뉴스’로 묶어 정리하고, 중점을 둬 진행한 부천의 역사 복원사업과 관련해 ‘부천군 탄생과 변화’, ‘고지도로 본 부천역사’, ‘고강동 환구유적을 통해 본 마한 제사문화’, ‘조선후기 부천의 인구 변화’ 들을 전문가의 글로 내용을 담았다. 더욱이 지난 6월 문화원에서 진행한 ‘창립 57주년 기념 부천문화원 역사문화 학술대회-고대 역사 속의 부천과 우휴모탁국’과 연계된 것으로 고대사뿐 아니라 근대에서도 1973년 시 승격과 함께 달라진 부천군 영토와 이로 인한 부천 역사의 범위를 조망한 것이 새롭다.

더욱이 내년 시 승격 50주년을 앞두고 그동안 관공서 변천을 담은 사진 자료를 한곳에 담아 놓은 것은 불과 50~100년 전 실체를 제공한 것으로 부천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부천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발언, 발굴과 보존이 시급한 것으로 떠오르고 있는 부천 향토음식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부천문화원의 역할과 활동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또한 부천의 대표 기업&기업인으로 김덕근 ㈜마로로봇테크 대표이사와 2022년 부천문화원에서 역점사업으로 시작한 ‘부천 향토역사 안내택시’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이필훈 기사의 이야기를 인터뷰로 실었다.

표지는 올해 부천문화원에서 중점 추진한 프로젝트의 하나인 ‘우휴모탁국’ 학술세미나의 포스터와 안중걸 작가가 그린 인천도호부부터 현 부천시청까지 청사 변천을 그린 지도를 합성해 완성했으며, 제호는 그동안 여러 차례 변경된 단점을 보완하고 향후 지속성을 갖고자 다시 작업했다. 문화원에서 서예와 붓캘리를 지도하고 있는 야석 조원복 서예가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판본체(고체)를 바탕으로 현대 감각에 맞춰 완성했다.

권순호 원장은 "올해는 특집에 중점을 둔 편집으로 부천사에 대한 지평을 넓혀 봤다"며 "부천문화가 지역과 시민들의 삶의 흔적을 기록하고 널리 알리는 역할을 넘어, 시민들 곁에 늘 함께하는 책으로 ‘부천 이야기의 보물창고’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