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은 근현대 수원미술사 정립을 위한 「수원미술연구」 제6집을 발간했다고 1일 알려 왔다.

「수원미술연구」는 수원시립미술관이 수원미술과 미술인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기록하기 위해 매년 발간하는 연구집이다. 제6집은 1부 수원미술연구, 2부 미술관 연구, 3부 자료 소개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수원 출신 근대미술가 김혜일(1912∼1994), 홍득순(1907∼1946)의 삶과 활동 궤적을 추적한 논문이 수록됐다. 연구자 홍지석(단국대)의 ‘김혜일 試論:이질적인 것들의 봉합을 향하여’와 한동민(수원화성박물관)의 ‘수원 출신 화가 홍득순의 생애와 활동’에서 근대미술가 김혜일과 홍득순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2부는 수원시립미술관 소장품 수집과 활용을 의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박재연(아주대)의 ‘다시 쓰는 로컬리티, 다시 읽는 모더니티:수원시립미술관 수집 방향에 관한 소고’와 양효실(미술평론가)의 ‘여성 작가의 작품에 대한 페미니스트적 읽기와 수집’이 실렸다. 이동기(국민대)의 ‘미술관 소장품과 전시에 관련한 법적 쟁점’을 주제로 한 심도 있는 연구도 있다. 3부에서는 수원시립미술관이 조사·수집해 온 홍득순의 저작 목록과 신문소설 삽화 연재 기록이 공개된다. 일제강점기 수원 출신 화가로 당대 화단의 촉망을 받았던 홍득순이 남긴 글에서 삶의 자취와 예술관을 살펴보는 희귀 자료다.

「수원미술연구」 제6집은 수원시립미술관 라이브러리에서 열람 가능하며, 수원시 도서관에 배부될 예정이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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