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공공심야약국을 추가로 지정·운영해 공공의료서비스를 크게 확대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인천 8개 구에 공공심야약국 26곳을 운영한다. 2019년 3곳을 처음 시작한 공공심야약국 운영은 2020년 5곳, 2021년 11곳, 2022년 13곳을 거쳐 올해 26곳까지 늘렸다. 더구나 지난해까지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지 않아 시민 불편이 잇따랐던 검단·청라·연수 3개 지역에 5곳을 새롭게 지정했다. 덕분에 인천시민 누구나 반경 3㎞ 안에서 공공심야약국을 15분 안에 이용하게 됐다.

공공심야약국은 365일 심야시간(오후 10∼오전 1시, 공휴일 포함)에 긴급하게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 이용 가능한 공공의료서비스다. 시는 그동안 공공심야약국이 없어서 불편했던 지역에 공공심야약국을 확대하는 동시에 365일 운영하는 약국 일부를 요일제로 변경해 주간 운영을 분담하도록 개선했다. 또 현재까지 공공심야약국을 지정하지 못한 옹진군과 강화군에서는 인근 지역 공공심야약국 이용을 적극 홍보하거나 보건지소와 진료소 활용 같은 자체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가 지난해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공공심야약국 이용자 4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의약품 구매 만족 100%, 심야약국 운영 만족 99.3%로 나타났다.

공공심야약국 이용목적의 긴급(응급)상황 정도는 67.6%가 긴급(매우 긴급 17.3%, 긴급 50.2%)이었고, 약국까지 가는 데 거리는 시간은 30분 이내가 88.3%를 차지했다.

김석철 건강보건국장은 "공공심야약국 확대 운영은 공백 없이 인천 시민 모두가 공공의료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뜻"이라며 "운영자와 이용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일 방안을 마련해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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