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세환 광주시장의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은 ‘인구 50만 자족도시 조성’이다.

그 담대한 출발을 위해 시는 도시 성장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시민사회와 더욱 소통하며 시민 중심의 미래형 도시 건설을 위해 매진할 방침이다.

더구나 올해를 인구 50만 자족도시 조성의 원년으로 삼아 도로와 교통망 구축, 산업·경제 활성, 교육·문화·복지 증진, 주거와 생활편의 확충에 필요한 정책을 하나씩 준비해 실행할 계획이다.

방 시장은 "민선8기가 출범한 뒤 지금까지는 참여·혁신·실용을 위한 시정과제를 다듬어 가는 과정이었다"며 "올해는 민선8기를 본격 시작하는 ‘첫해’로, 시정과제를 완성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방세환 광주시장.
방세환 광주시장.

# 시민이 편리한 교통도시

방세환 시장은 가장 큰 현안이자 우선 해결 과제인 철도 확충과 도로 신설, 버스 노선체계 개편으로 굽고 막힌 도로망 매듭을 하루빨리 풀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광주요금소 교차로 개선과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 진출입 램프 개설, 이배재 구간 지방도 338호선 2공구 공사를 이른 시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또 국토교통부 타당성 평가와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스파이더 웹 라인’ 도로망 사업 중 오포~초월 4구간을 우선 추진해 사업의 속도감을 높이고 교통 체증 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와 함께 신현~율동공원 연결도로 타당성 검토를 본격 착수하는가 하면 인접 도시인 성남시와 협력을 강화하고, 수서~광주선을 비롯한 5개 철도망을 위한 후속 조치에 속도를 높여 광주의 철도시대 개막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표방했다.

아울러 시민 동선을 효율 높게 분석해 버스노선 체계를 개편하고 국도 43·45호선 광역교통망 개선사업을 적극 건의하는 등 교통량 분산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수도권 동남부 교통 중심지 광주시 전경.
수도권 동남부 교통 중심지 광주시 전경.

# 활기찬 경제도시를 위한 50만 자족도시 건설

광주시는 기회가 넘치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50만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생활 인프라 구축을 서두른다.

우선 민생을 최우선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전통시장·상점가 활성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또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금융·기술·판로·환경 개선 지원에 80억여 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지원시책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50만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생활 인프라 조성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는 1단계 부지공사가 마무리된 광주·곤지암 역세권과 송정지구 개발사업에 마이스 첨단산업시설을 유치하고, 공영산업단지 조성도 서둘러 올해 착공하도록 관련 행정절차 이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또 역세권 2단계와 송정지구 사업, 경안2지구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송정동 우전께마을과 옛 시청사 도시재생사업 준공을 앞당겨 원도심 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더구나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광주시 실내수영장과 태전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해 건립 중인 광남·신현·고산지구 문화센터, 종합운동장 같은 생활SOC를 확충하고, 도시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더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시티’ 사업을 추진해 도시 경관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방세환 광주시장이 체코 프라하에서 2024년 세계관악콘퍼런스 유치를 확정하고 축하 기념촬영을 했다.
방세환 광주시장이 체코 프라하에서 2024년 세계관악콘퍼런스 유치를 확정하고 축하 기념촬영을 했다.

# 매력 있는 문화·관광·예술도시

시는 천년고도의 역사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비롯한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세계 문화예술도시’로 발돋움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역사성과 자연환경, 접근성 같은 요건을 잘 갖췄다.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팔당은 그 자체가 자연생태형 역사관광의 보고다.

올해부터 본격 준비에 들어가는 ‘2024 세계관악콘퍼런스’는 광주시가 글로벌 문화예술도시로 자리잡는 초석이 될 전망이다. 

시는 남한산성과 팔당호를 비롯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역사와 문화·음악이 어우러진 한 차원 높은 이색 축제가 되도록 세계관악콘퍼런스를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관악콘퍼런스 조직위 구성과 사무국 설치를 마무리하고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생태관광명소로 거듭날 팔당 허브섬과 페어로드, 유정호수 둘레길, 퇴촌자연휴양림까지 역사·문화·환경 콘텐츠를 결합한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실천해 수도권 배후 최고의 명품 관광도시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방 시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3대가 행복한 촘촘한 복지와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투자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도시의 미래를 밝힐 밑거름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올해 명품 교육도시 실현을 위한 교육경비지원 사업과 장학사업 예산을 25% 늘려 223억여 원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여는 대학 입시박람회에서 교육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대학 입학과 진로에 대한 체계 있는 준비를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3대가 행복한 맞춤형 복지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올해 복지예산을 지난해보다 13.4% 증가한 4천837억여 원으로 책정했다.

어린이 체육센터 개소식.
어린이 체육센터 개소식.

게다가 아이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다함께돌봄센터’ 조성과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보육교사 처우 개선으로 부모와 아이, 교사가 함께 행복한 희망보육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고령시대 노인들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고자 일자리와 사회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동부권역 노인복합시설 건립을 비롯한 여가 공간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시책을 확대한다는 뜻이다.

방세환 시장은 "올해는 50만 자족도시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되는 역사에 남을 해이자 광주시 미래 100년의 청사진이 더욱 선명해지는 한 해가 되리라 믿는다"며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받들어 시민이 체감할 만한 ‘확실한 변화’와 ‘새로운 광주’가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사진= <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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