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3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 부서 우수 공무원 표창 수여식에서 표창을 수여한 뒤 직원들을 격려했다.<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일하는 방식 개선에 앞장 선 공무원을 선발해 적극행정을 독려한다.

시는 최근 틀을 깨는 방식으로 업무를 추진해 시정 발전과 시민 편의 증진에 이바지한 공직자 8명과 1개 부서를 ‘2022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과 우수 부서’로 선정해 포상했다고 3일 전했다.

앞서 시는 불합리한 규제 개선과 같이 공공의 이익을 실현하고자 적극 업무를 추진한 사례 15건을 추천 받아 ▶시민체감도 ▶담당자의 적극성·창의성·전문성 ▶과제의 중요도와 난이도 ▶확산 가능성 4개 항목으로 평가했다. 심사는 내·외부 전문가 실무심사와 온라인 시민투표를 거쳐 ‘인천시 적극행정위원회’가 결정했다.

그 결과 ▶은행 방문은 귀찮아, ‘수입금 처리 개선’으로 일하는 방식 혁신(김표성 주무관) ▶각기 다른 사양의 전동차를 ‘통합발주’하는 생각의 전환과 최적의 발주시기 조정으로 예산 절감과 적기 개통에 청신호를 켜다(김정호 주무관)를 비롯한 8건의 우수사례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 우수 공무원에게는 표창과 함께 특별승급, 실적 가산점, 포상휴가, 포상금과 같은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이 중 최우수 사례로 선발된 ‘수입금 처리 개선’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민에게 받는 수수료나 사용료, 공금통장 이자수입을 행정안전부 위택스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시중은행이나 관공서에서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직원 공금횡령 사고가 잇따르자, 행안부 위택스로 직접 세입처리를 해 투명한 회계처리와 업무 편의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 공무원 배출 부서인 회계담당관실은 적극행정 우수부서로 선정돼 표창과 포상금을 받았다.

시는 앞으로도 제도와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적극 업무를 수행하며 공공 이익에 이바지한 공무원을 선발하고, 인사상 혜택을 부여해 공직사회에 적극행정 분위기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공무원이 소신 있게 적극행정을 펼치도록 ‘적극행정 공무원 보호제도’를 강화하고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혁신은 민선8기 3대 핵심가치 중 하나인 ‘창조’의 출발"이라고 강조하며 "공직자들은 책임감을 갖고 관행과 타성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틀을 깨는 아이디어로 업무에 임할 때 시민이 행복한 인천 조성이 가능한 만큼, 행정 혁신에 더욱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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